中, 바이오·신소재 인재 10만명 산업계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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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산업 탈피…글로벌 첨단기술 주도권 노려
IT등 전공 해외유학생 창업땐 최고 10억 지원
IT등 전공 해외유학생 창업땐 최고 10억 지원
중국이 10만명의 기술용병을 산업계에 투하한다. 정부 주도로 개발한 자국기술의 산업화가 목표다. 타깃은 바이오 신소재 등 첨단기술로 아직 시장에서 우열이 명확히 정해지지 않은 분야.기존 산업분야는 어쩔 수 없지만 새로운 첨단기술 분야에선 글로벌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소위 '후반 역전전략'의 하나다.
중국 과학기술부 왕강 부장은 상하이 푸둥에서 24일 열린 혁신포럼에서 "올해 중국은 1461억위안(약 26조원)을 기술혁신에 투자했고 내년에도 더 많은 돈을 배정할 것"이라며 "특히 10만명의 기술자를 내년 말까지 산업계에 파견해 중국의 기술이 상품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연구기관에서 혁신기술을 개발한 과학자들을 임시 기업인으로 변신시켜 기술의 상용화를 뒷받침토록 한다는 것이다. 한정 상하이시장은 "대학과 기업 그리고 관변단체들이 협력해 혁신기술의 상업화를 창출하는 상하이 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제품으로 만들어지지 못하는 기술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시장에서 산업주도권을 잡는 데 정부 기업 연구소 대학 등의 구분은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중국정부는 기술혁신의 가장 큰 과제로 인적 자원의 확보를 꼽고 있다. 특히 외국에서 유학한 뒤 국내로 귀국하는 인재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광저우시 등에선 정보기술(IT)이나 생명공학 금융 분야 우수 인재가 돌아와 창업을 할 경우 최고 500만위안까지 대출해주고 100만위안의 정착비용도 대주고 있다. 또 핵심 기술을 가졌을 땐 취업회사 지분 20% 이상의 취득도 허용하기로 했다.
중국의 이 같은 기술혁신 드라이브는 알찬 결실을 맺고 있다. 올 상반기 중국에서 출원된 지식재산권은 42만6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외국 기업의 출원은 7.3% 줄었지만 중국 기업의 출원은 28.9% 늘어났다.
미국 포브스는 중국이 '메이드 인 차이나(중국에서 제조)'에서 '인벤티드 인 차이나(중국에서 창조)'로 사다리를 올라가고 있다며 풍부한 자금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자체기술을 혁신하는 것뿐 아니라 해외 첨단기술의 습득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중국 과학기술부 왕강 부장은 상하이 푸둥에서 24일 열린 혁신포럼에서 "올해 중국은 1461억위안(약 26조원)을 기술혁신에 투자했고 내년에도 더 많은 돈을 배정할 것"이라며 "특히 10만명의 기술자를 내년 말까지 산업계에 파견해 중국의 기술이 상품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연구기관에서 혁신기술을 개발한 과학자들을 임시 기업인으로 변신시켜 기술의 상용화를 뒷받침토록 한다는 것이다. 한정 상하이시장은 "대학과 기업 그리고 관변단체들이 협력해 혁신기술의 상업화를 창출하는 상하이 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제품으로 만들어지지 못하는 기술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시장에서 산업주도권을 잡는 데 정부 기업 연구소 대학 등의 구분은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중국정부는 기술혁신의 가장 큰 과제로 인적 자원의 확보를 꼽고 있다. 특히 외국에서 유학한 뒤 국내로 귀국하는 인재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광저우시 등에선 정보기술(IT)이나 생명공학 금융 분야 우수 인재가 돌아와 창업을 할 경우 최고 500만위안까지 대출해주고 100만위안의 정착비용도 대주고 있다. 또 핵심 기술을 가졌을 땐 취업회사 지분 20% 이상의 취득도 허용하기로 했다.
중국의 이 같은 기술혁신 드라이브는 알찬 결실을 맺고 있다. 올 상반기 중국에서 출원된 지식재산권은 42만6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외국 기업의 출원은 7.3% 줄었지만 중국 기업의 출원은 28.9% 늘어났다.
미국 포브스는 중국이 '메이드 인 차이나(중국에서 제조)'에서 '인벤티드 인 차이나(중국에서 창조)'로 사다리를 올라가고 있다며 풍부한 자금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자체기술을 혁신하는 것뿐 아니라 해외 첨단기술의 습득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