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 미 금융사 '보너스잔치' 잘못…금,석유 '쏠림 현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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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세계적인 투자자이자 헤지펀드업계 대부인 조지 소로스가 미국 금융사의 ‘보너스 잔치’를 비판하고 나섰다.
소로스는 24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공적자금이 국민의 혈세로 조성된 것인 만큼 미국 납세자들은 미 금융사들의 보너스 잔치에 대해 분노할 자격이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소로스는 “금융사들의 이익은 위험을 감수한 투자자의 성과가 아니라 정부와 납세자들로부터 받은 ‘감춰진 선물’”이라며 “이 돈을 임직원들에게 막대한 보너스로 지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는 금융위기로 경영난에 처한 미 금융사들에 수천억달러의 공적자금을 투입했으며 최근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면서 금융사들의 이익은 늘고 있다.소로스는 이와 관련 “금융사들이 재능있는 인재를 붙잡아 놓기 힘들게 될지라도 직원들의 임금과 보너스를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소로스는 “외환시장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이 외환보다는 실물로 몰릴 공산이 크다”며 “금이나 원유 등으로 쏠림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또 그는 미국 증시의 상승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지만 미국 경제의 회복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희망은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세계적인 투자자이자 헤지펀드업계 대부인 조지 소로스가 미국 금융사의 ‘보너스 잔치’를 비판하고 나섰다.
소로스는 24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공적자금이 국민의 혈세로 조성된 것인 만큼 미국 납세자들은 미 금융사들의 보너스 잔치에 대해 분노할 자격이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소로스는 “금융사들의 이익은 위험을 감수한 투자자의 성과가 아니라 정부와 납세자들로부터 받은 ‘감춰진 선물’”이라며 “이 돈을 임직원들에게 막대한 보너스로 지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는 금융위기로 경영난에 처한 미 금융사들에 수천억달러의 공적자금을 투입했으며 최근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면서 금융사들의 이익은 늘고 있다.소로스는 이와 관련 “금융사들이 재능있는 인재를 붙잡아 놓기 힘들게 될지라도 직원들의 임금과 보너스를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소로스는 “외환시장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이 외환보다는 실물로 몰릴 공산이 크다”며 “금이나 원유 등으로 쏠림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또 그는 미국 증시의 상승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지만 미국 경제의 회복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희망은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