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6일 11월은 원자재가격 상승과 원화 강세에 염두에 둔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건설과 철강, 금융주(株)에 우선적인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양호한 3분기 실적과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이익모멘텀 위축과 출구전략 논쟁으로 시장이 교착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호주를 시작으로 기초체력이 양호한 국가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약달러가 유지되고 원자재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양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방향성 자체는 교착상태에 빠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3개월 코스피지수는 1510~1750에서 주거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11월 전략과 전술은 앞으로 발생 가능한 변수들의 조합에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업종으로 압축해야 한다"며 "'호주(뉴질랜드) 금리 인상→달러 약세→글로벌 유동성→원자 재가격 상승' 과정에서 발생하게 되는 수출 수혜업종(건설)과 원화 강세 수혜업종(철강), 금리 상승 수혜업종(금융)에 우선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기존 주도주들의 경우 기술적 매매 자체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짧은 호흡이 필요한 시점이고, 시장 주도권을 외국인과 대형 기관이 가지고 있는 만큼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에 초점을 맞출 것"을 당부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