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6일 건설주에 대해 미분양 리스크가 줄어들고 해외수주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을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송흥익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미분양은 09년 3월 16만5641호를 고점으로 8월에는 13만3779호까지 3만1862호가 감소했다"며 "월평균 6372호가 감소했는데 이는 역대 미분양 감소 속도 중 가장 빠른 것"이라고 밝혔다.

09년 4~8월까지 미분양이 상당히 많이 감소했기 때문에 건설 업황은 당초 예상을 상회할 정도로 개선됐다.

송 애널리스트는 "미분양이 변곡점을 돌파하는 순간 리스크는 급속하게 축소된다"며 "지금은 미분양이 변곡점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시점이라고 판단하며 따라서 이제부터 미분양 리스크는 빠르게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해외 수주와 유가와의 상관계수는 0.9로 상관관계가 매우 높은데 유가는 최근 80달러를 상향 돌파하는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10월 이후 해외수주는 재개되고 있으며 최근의 유가 상승은 해외 수주 모멘텀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