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회계처리 지연을 이유로 실적발표 일정을 다음달로 연기했다.

한국전력은 26일 당초 이날 공시하기로 했던 지난 3분기 실적을 회계가 확정되는대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그간 분기 종료 이후 25일 이후께 실적을 내놓았으나 이번에는 회계 처리가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28일 경영진이 뉴욕에서 기업설명회(IR)에 참석한 이후 해외 사업현장을 둘러볼 예정이어서 이달 안에는 실적을 내놓기 힘들 것"이라며 "이르면 11월초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업계에서는 한국전력이 지난 3분기에 큰 폭의 개선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원자재 가격이 작년보다 큰 폭으로 떨어진데다 원ㆍ달러 환율도 최근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한국전력의 3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단독 기준 매출액 9조2300억원, 영업이익 1조4100억원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