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원개발 및 인쇄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룩손에너지 주가가 뚜렷한 악재 없이 장중 13% 이상 급락하고 있다. 거래량은 18만주를 웃돌아 올들어 최고거래량을 기록중이다.

룩손에너지는 26일 오전 9시39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3.30% 하락한 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매일 기준으로도 이틀 연속 내림세다.

룩손에너지는 지난 8월 21일 연중 최고가(8550원)를 경신한 뒤 최근 두 달 동안 6~7000원대에서 지지선을 형성하며 거래가 이뤄져왔다. 그런데 이날 갑자기 매도 물량이 대거 쏟아져 나온 것이다.

지금까지 거래량은 약 18만2000주에 달한다. 올해 들어서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가장 많은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는 증권사 창구는 키움증권, 대우증권, 한화증권, 이트레이드, 대신증권 순이다.

룩손에너지 측은 특별한 악재가 없는 상황인데 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있어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미 발행한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의 행사가 이뤄져 매물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사업상 별다른 악재가 있는 것도 아닌데 매도물량이 계속 나오고 있어 원인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