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신종플루 '확산' 새국면…백신ㆍ진단키트업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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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잠잠했던 신종 인플루엔자(이하 신종플루) 관련주들이 다시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이 신종플루에 대한 비상사태를 선포하는가 하면 국내에서도 최근 들어 신종 플루의 확산세가 기존보다 더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오후 2시1분 현재 신종 플루 백신 생산업체인 녹십자는 가격제한폭(14.73%)까지 오른 16만7500원에 거래되며 3거래일 만에 급반등했다.
이와 함께 손 세정제 사업을 하고 있는 파루(14.95%), 체온계 업체인 이노칩(11.48%), 진단키트업체인 바이오랜드(14.23%)와 에스디(13.60%)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신종 플루주로 꼽히는 중앙바이오(14.96%), 중앙백신(14.94%), 씨티씨바이오(13.43%), VGX인터(12.65%), 대한뉴팜(10.88%), HS바이오팜(6.44%) 등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 "신종플루, 3차 파동 가운데 2차 파동중"
증시 전문가들은 겨울로 접어들면서 신종 플루가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한동안 관련주들의 주가가 강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미국은 지난 24일(현지시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한국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범정부 차원에서 신종 플루에 대응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전국 학교들이 휴업에 들어가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재현 대우증권 바이오담당 애널리스트는 "과거 스페인독감 사례를 참고했을 경우, 현재 신종 플루는 총 3차 파동 가운데 2차 파동에 접어드는 시점으로 파악된다"며 "스페인독감은 2차 파동의 강도가 가장 강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후 신종 플루 감염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관련주들의 주가가 함께 상승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 "신종 플루 퍼지지만…수혜주는 가려내야"
증시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신종 플루 관련주들이 실적과 직접적인 연계성이 낮은 '테마주'이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마주의 특성상 실적 등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는 관련 소식에 따라 급등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투자 시에는 옥석가리기 과정을 필수적으로 거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또한 일부 전문가들은 실적과 관계 있는 종목들도 현 시점에서는 충분히 상승했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애널리스트는 "신종 플루 백신 생산업체인 녹십자와 백신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힌 SK케미칼이 시장의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진단 키트 업체인 에스디, 바이오니아 등도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환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종 플루 이슈가 내년 초까지는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인 가운데 예방 관련주들이 보다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신종 플루 관련주들이 테마주이기 때문에 기업가치와는 별개로 이슈에 따라 급등락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26일 오후 2시1분 현재 신종 플루 백신 생산업체인 녹십자는 가격제한폭(14.73%)까지 오른 16만7500원에 거래되며 3거래일 만에 급반등했다.
이와 함께 손 세정제 사업을 하고 있는 파루(14.95%), 체온계 업체인 이노칩(11.48%), 진단키트업체인 바이오랜드(14.23%)와 에스디(13.60%)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신종 플루주로 꼽히는 중앙바이오(14.96%), 중앙백신(14.94%), 씨티씨바이오(13.43%), VGX인터(12.65%), 대한뉴팜(10.88%), HS바이오팜(6.44%) 등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 "신종플루, 3차 파동 가운데 2차 파동중"
증시 전문가들은 겨울로 접어들면서 신종 플루가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한동안 관련주들의 주가가 강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미국은 지난 24일(현지시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한국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범정부 차원에서 신종 플루에 대응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전국 학교들이 휴업에 들어가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재현 대우증권 바이오담당 애널리스트는 "과거 스페인독감 사례를 참고했을 경우, 현재 신종 플루는 총 3차 파동 가운데 2차 파동에 접어드는 시점으로 파악된다"며 "스페인독감은 2차 파동의 강도가 가장 강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후 신종 플루 감염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관련주들의 주가가 함께 상승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 "신종 플루 퍼지지만…수혜주는 가려내야"
증시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신종 플루 관련주들이 실적과 직접적인 연계성이 낮은 '테마주'이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마주의 특성상 실적 등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는 관련 소식에 따라 급등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투자 시에는 옥석가리기 과정을 필수적으로 거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또한 일부 전문가들은 실적과 관계 있는 종목들도 현 시점에서는 충분히 상승했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애널리스트는 "신종 플루 백신 생산업체인 녹십자와 백신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힌 SK케미칼이 시장의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진단 키트 업체인 에스디, 바이오니아 등도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환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종 플루 이슈가 내년 초까지는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인 가운데 예방 관련주들이 보다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신종 플루 관련주들이 테마주이기 때문에 기업가치와는 별개로 이슈에 따라 급등락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