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3분기 예상밖 고성장, 지속시켜 나가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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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2.9%,전년 동기보다는 0.6% 성장했다는 어제 한국은행 발표는 반가운 소식임이 분명하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7년 반 만의 최고치이고,전년 동기 대비로는 1년 만의 플러스다. 이로써 우리 경제가 금융위기에서는 일단 벗어난 게 아니냐는 안도감도 갖게된다.
더구나 기획재정부 전망대로라면 4분기가 전기 대비 0.5%만 성장해도 올해 전체로 플러스 성장이 가능해진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3분기 성장률에 대해 '서프라이즈'(Surprise · 놀랄 수준)라고 평가한 것도 무리는 아니다. 지난 6월 정부가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을 내놓으며 잡은 올해 연간 전망치가 -1.5%였던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반등세라 할 만하다.
문제는 이 같은 성장세(成長勢)가 지속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3분기 성장률이 예상외로 높은 것은 세계경제가 의외로 빠르게 좋아지면서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갔던 게 근본 요인이라고 봐야 한다. 내수도 좋아진 것은 사실이다. 다만 신차 구입에 대한 세제지원의 3분기 성장 기여도가 0.7%포인트씩 될 정도로 소비에서 정부 역할이 컸다는 점도 눈여겨 봐야 한다. 설비투자만 해도 전분기의 증가세는 이어졌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아직 많이 멀었다. 재고조정 효과도 적지않았던 만큼 성장세가 국민들의 체감경기로 이어지자면 지금부터가 오히려 더 중요하다.
그런데도 국내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특히 최근 들어 고유가,미달러에 대한 원화가치 상승,시중금리의 상승조짐 등 '신3고'란 말이 나올 정도로 기업경영 환경은 어렵다. 정부가 아직 신중 모드에서 벗어날 때가 아니고,금리 등 출구전략의 시행에서도 한 분기 성장률만 볼 게 아니라 종합적인 판단에 따라야 한다는 얘기다. 아울러 지금은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 부문에선 소비와 투자가 잘 살아나도록 규제완화에 주력하는 한편 미래형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에 차질이 없도록 한층 노력해야 한다. 민간부문에선 구조조정의 마무리에 속도를 내며 대외경쟁력을 높이는 게 절실하다.
더구나 기획재정부 전망대로라면 4분기가 전기 대비 0.5%만 성장해도 올해 전체로 플러스 성장이 가능해진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3분기 성장률에 대해 '서프라이즈'(Surprise · 놀랄 수준)라고 평가한 것도 무리는 아니다. 지난 6월 정부가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을 내놓으며 잡은 올해 연간 전망치가 -1.5%였던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반등세라 할 만하다.
문제는 이 같은 성장세(成長勢)가 지속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3분기 성장률이 예상외로 높은 것은 세계경제가 의외로 빠르게 좋아지면서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갔던 게 근본 요인이라고 봐야 한다. 내수도 좋아진 것은 사실이다. 다만 신차 구입에 대한 세제지원의 3분기 성장 기여도가 0.7%포인트씩 될 정도로 소비에서 정부 역할이 컸다는 점도 눈여겨 봐야 한다. 설비투자만 해도 전분기의 증가세는 이어졌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아직 많이 멀었다. 재고조정 효과도 적지않았던 만큼 성장세가 국민들의 체감경기로 이어지자면 지금부터가 오히려 더 중요하다.
그런데도 국내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특히 최근 들어 고유가,미달러에 대한 원화가치 상승,시중금리의 상승조짐 등 '신3고'란 말이 나올 정도로 기업경영 환경은 어렵다. 정부가 아직 신중 모드에서 벗어날 때가 아니고,금리 등 출구전략의 시행에서도 한 분기 성장률만 볼 게 아니라 종합적인 판단에 따라야 한다는 얘기다. 아울러 지금은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 부문에선 소비와 투자가 잘 살아나도록 규제완화에 주력하는 한편 미래형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에 차질이 없도록 한층 노력해야 한다. 민간부문에선 구조조정의 마무리에 속도를 내며 대외경쟁력을 높이는 게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