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레이더] 20일선 안착 여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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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방향성 탐색을 지속하고 있다.
27일 코스피지스는 경기회복 기조 재확인과 '출구전략' 우려 감소로 재탈환한 20일 이동평균선의 안착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뉴욕증시가 전날 이틀째 약세를 보였고, 박스권 장세를 탈출하기 위한 자신감 회복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강세장을 기대하기는 다소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26일(현지시간) 전주말보다 104.22포인트(1.05%) 내린 9867.96으로 9900선을 내줬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12.62포인트(0.59%) 하락한 2141.85를 기록했고, S&P500지수는 12.65포인트(1.17%) 내린 1066.95로 거래를 마쳤다.
◆하나대투證 "박스권 지속 전망..철강금속株 주목"
하나대투증권은 국내 증시의 의미있는 추세형성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기존대로 업종별 대응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원화강세 수혜주와 벨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매력 증가 관련주,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는 철강금속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유새롬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코스피지수 상승은 기존 박스권 흐름 내에서의 강세 정도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코스피지수가 지난 3분기 GDP 성장률 호재와 정부의 '출구전략' 유보 표명으로 탄력적인 강세를 보였지만 아직은 전고점 돌파 이후 1700선을 넘어서는 상승 재개보다는 박스권 하단에서의 반등성격이 더욱 강하다는 설명이다.
유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지수가 1700에서 사흘동안 100포인트 넘는 급락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재상승 시 경계심리에 따른 매물출회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따라서 당분간 의미 있는 방향성 보다는 1640을 중심으로 한 박스권 내 등락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업종별로는 원화 강세 및 원료 투입가격 하락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철강금속이 유리할 전망"이라며 "자동차차와 더불어 대표적으로 4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이익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단기대응에 주력하며 변수 살펴야"
신한금융투자는 27일 코스피지수가 박스권 내에서 방향성을 둘러싼 공방을 계속하고 있는 만큼 반등 탄력보다는 지지력 획득에 초점을 맞출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이번주 발표될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등 국내외 경제지표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장세 대응의 초점을 반등 탄력보다는 지지력 획득에 맞추고 단계적으로 목표치를 수정해가는 전략이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심리적 마지노선을 넘어선 원화가치 상승에 대해 정부가 개입 의사를 분명히 했지만 달러화의 기조적인 약세는 변화하지 않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주 중국 거시경제 지표 호전 등에서 파생되는 글로벌 원자재 수요증가 기대감도 이러한 판단의 근거로 제시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부진한 거래 양상이 개선되지 않은 가운데 지난달 이후 지속된 박스권 상단에서 마감된 전날 지수도 자신감이 부족한 투자심리를 방증한다"고 말했다.
그는 "10월 이후 버티기에 성공한 코스피지수는 60일 이동평균선에서 지지력 형성과 불안심리 완화라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하지만 좁은 박스권을 형성하며 방향성을 둘러싼 공방이 지속되었던 10월 이후의 흐름에서 온전히 벗어나기 위해서는 거래대금의 증가와 같은 자심감의 획득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양종금證 "추가 상승 가능"
글로벌 증시 중 상대적으로 투자매력도가 높은 지역에 글로벌 투자가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나라는 주요 증시 중 대만 다음으로 높은 투자매력도를 가진 것으로 나왔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27일 "경제지표와 기업이익 서프라이즈 지속으로 투자심리가 안정되고 있다"며 "따라서 투자심리 안정이 확보된 이후 글로벌 투자가의 관심은 '어느 증시의 투자매력도가 더 높은가?'에 집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는 가격과 이익성장 매력도 모두 플러스라는 점과 절대적인 수치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삼성證 "박스권 하단 지지 확보 예상"
삼성증권은 3분기 GDP 호재는 박스권 상단을 돌파할 재료라기 보다는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것이란 의견을 내놓았다.
황금단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GDP 성장 모멘텀 둔화 가능성과 연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 등이 다시 4분기 기업실적 둔화 우려로 연결될 개연성이 있다"고 밝혔다.
황 애널리스트는 "10월 한 달간 주가가 조정을 거치는 사이 내성은 점점 확보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우려들이 이미 새로운 악재가 아니라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先) 조정 받은 주도주인 정보기술(IT)·자동차 업종이 여기에 해당하는 만큼 4분기 실적 전망까지 양호한 핵심주로 압축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음식료·제지·은행 중 밸류에이션 부담이 작은 원화강세 및 소비심리 회복 수혜주와 건설·철강·에너지
중 주가 반영이 덜 된 실적 턴어라운드 대표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27일 코스피지스는 경기회복 기조 재확인과 '출구전략' 우려 감소로 재탈환한 20일 이동평균선의 안착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뉴욕증시가 전날 이틀째 약세를 보였고, 박스권 장세를 탈출하기 위한 자신감 회복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강세장을 기대하기는 다소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26일(현지시간) 전주말보다 104.22포인트(1.05%) 내린 9867.96으로 9900선을 내줬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12.62포인트(0.59%) 하락한 2141.85를 기록했고, S&P500지수는 12.65포인트(1.17%) 내린 1066.95로 거래를 마쳤다.
◆하나대투證 "박스권 지속 전망..철강금속株 주목"
하나대투증권은 국내 증시의 의미있는 추세형성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기존대로 업종별 대응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원화강세 수혜주와 벨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매력 증가 관련주,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는 철강금속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유새롬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코스피지수 상승은 기존 박스권 흐름 내에서의 강세 정도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코스피지수가 지난 3분기 GDP 성장률 호재와 정부의 '출구전략' 유보 표명으로 탄력적인 강세를 보였지만 아직은 전고점 돌파 이후 1700선을 넘어서는 상승 재개보다는 박스권 하단에서의 반등성격이 더욱 강하다는 설명이다.
유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지수가 1700에서 사흘동안 100포인트 넘는 급락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재상승 시 경계심리에 따른 매물출회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따라서 당분간 의미 있는 방향성 보다는 1640을 중심으로 한 박스권 내 등락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업종별로는 원화 강세 및 원료 투입가격 하락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철강금속이 유리할 전망"이라며 "자동차차와 더불어 대표적으로 4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이익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단기대응에 주력하며 변수 살펴야"
신한금융투자는 27일 코스피지수가 박스권 내에서 방향성을 둘러싼 공방을 계속하고 있는 만큼 반등 탄력보다는 지지력 획득에 초점을 맞출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이번주 발표될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등 국내외 경제지표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장세 대응의 초점을 반등 탄력보다는 지지력 획득에 맞추고 단계적으로 목표치를 수정해가는 전략이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심리적 마지노선을 넘어선 원화가치 상승에 대해 정부가 개입 의사를 분명히 했지만 달러화의 기조적인 약세는 변화하지 않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주 중국 거시경제 지표 호전 등에서 파생되는 글로벌 원자재 수요증가 기대감도 이러한 판단의 근거로 제시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부진한 거래 양상이 개선되지 않은 가운데 지난달 이후 지속된 박스권 상단에서 마감된 전날 지수도 자신감이 부족한 투자심리를 방증한다"고 말했다.
그는 "10월 이후 버티기에 성공한 코스피지수는 60일 이동평균선에서 지지력 형성과 불안심리 완화라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하지만 좁은 박스권을 형성하며 방향성을 둘러싼 공방이 지속되었던 10월 이후의 흐름에서 온전히 벗어나기 위해서는 거래대금의 증가와 같은 자심감의 획득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양종금證 "추가 상승 가능"
글로벌 증시 중 상대적으로 투자매력도가 높은 지역에 글로벌 투자가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나라는 주요 증시 중 대만 다음으로 높은 투자매력도를 가진 것으로 나왔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27일 "경제지표와 기업이익 서프라이즈 지속으로 투자심리가 안정되고 있다"며 "따라서 투자심리 안정이 확보된 이후 글로벌 투자가의 관심은 '어느 증시의 투자매력도가 더 높은가?'에 집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는 가격과 이익성장 매력도 모두 플러스라는 점과 절대적인 수치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삼성證 "박스권 하단 지지 확보 예상"
삼성증권은 3분기 GDP 호재는 박스권 상단을 돌파할 재료라기 보다는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것이란 의견을 내놓았다.
황금단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GDP 성장 모멘텀 둔화 가능성과 연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 등이 다시 4분기 기업실적 둔화 우려로 연결될 개연성이 있다"고 밝혔다.
황 애널리스트는 "10월 한 달간 주가가 조정을 거치는 사이 내성은 점점 확보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우려들이 이미 새로운 악재가 아니라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先) 조정 받은 주도주인 정보기술(IT)·자동차 업종이 여기에 해당하는 만큼 4분기 실적 전망까지 양호한 핵심주로 압축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음식료·제지·은행 중 밸류에이션 부담이 작은 원화강세 및 소비심리 회복 수혜주와 건설·철강·에너지
중 주가 반영이 덜 된 실적 턴어라운드 대표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