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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안군 파수공단에 소재한 씨에프산업(대표 최인규)이 특수기계 가공생산 업계에서 '수출역군'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5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이 회사는 올 5월에도 지경부의 대일수출 유망기업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크레인 전 장품과 선박기자재,전단 나이프 등 특수 품목을 주력 생산하면서 대내외에 탁월한 기술력을 선보인 덕분이다. 2004년에는 키요틴 나이프의 신소재를 개발해 국내와 중국에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이 회사의 주요 수출 대상국이 일본인 이유는 최인규 대표의 개인적 경험과 맞닿아 있다. 집안 형편상 늦깎이 공부를 해야 했던 최 대표는 일본 유학을 통해,쇠의 이론적 학문을 정립해 현재의 기틀을 마련했다.

그는 국내보다 선진화된 현지 기술을 체득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였고 드디어 2003년 법인을 설립하면서 업계 평정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단순히 일본의 기술을 익히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이름을 걸고 독창성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는 최 대표. 탄탄한 기술적 이론으로 무장하고 응용력까지 갖추면서 2005년 수출액 100만불을 돌파한 것을 기점으로 수출량은 매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전문성이 알려져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파트너기업(2006년)으로 지정됐고,한국폴리텍Ⅶ대학과 산학협력(2007)도 맺었다.

향후 목표는 해안가 부지를 물색해 6만6000㎡ 정도의 플랜트 공장을 세우는 것이다. 한 곳에서 모든 공정이 이뤄질 수 있는 풀가동 시스템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지난 5월 '수출부진 타개를 위한 강남무역업계 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업계 발전을 위한 대외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는 "정부가 경영지원을 필요로 하는 기업을 제대로 가려내 적극적 지원을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