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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산책로,생태 하천공원 등에 가면 어김없이 데크로드,산책다리(목교),정자 등의 목재시설물을 접할 수 있다. 저탄소 녹색성장에 부응하는 목재시설물은 모든 관광객이 편하게 삼림욕을 즐기면서 휴식을 취하기 위한 구조물이다. 잘 만들어진 목재 조형구조물들은 주변 환경과 자연과의 조화를 이뤄 그자체로 멋들어진 풍경이 되기도 한다. 목재 조형구조물 전문 업체 수풍산업㈜(www.supoong.co.kr)의 배대환 대표는 조형구조물의 제작 · 설치 시 가장 중점을 두는 조건으로 '친환경'을 꼽는다.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면서 자연과 하나가 되는 시설을 지향한다"는 게 그의 설명.구조물 소재로 목재만을 고집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 회사는 자동차 및 운반 장비가 들어가지 못하는 험준한 계곡,섬지역의 해변가 등 어려운 여건에서 헬기 및 특수 장비를 이용,데크로드,목교를 제작 설치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업체다.

간판제품인 데크로드와 목교시스템은 자연훼손 없이 설치할 수 있는 친환경 구조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미 울릉도,독도전망대 및 성인봉,울진군 후포갓바위,충북 청남대,경남 함양시,대전 대덕구,전북 김제시,경기 용인시,파주시,화성시,충남 보령시,전남 완도군,강원 삼척시,동해시 등에 설치돼 호평을 받았다.

데크로드와 목교시스템 구조물들은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우수제품은 종합건설사의 일괄발주를 통하지 않고도 직접 계약이 가능한 수의계약 품목이기 때문에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는 직거래를 통해 공사비의 30%를 절감하면서 하자보수 서비스까지 꼼꼼하게 받을 수 있다. 회사 측은 내달 22일부터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관급자재 분리발주)이 가동되면 관급공사 수요가 더욱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배 대표는 "국토를 훼손하지 않는 목교 및 데크로드 시스템을 향후 많은 지방자치단체에 납품해 강을 따라 걸어서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환상의 데크로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재경 단양군민회 회장,㈔충북협회 부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며 충북단양에 제2공장을 건설해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