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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광쇼트기계 인천공장(대표 이원호 www.weshot.co.kr)이 지난 2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우수 자본재 개발 유공자 및 유공기업' 포상식(한국기계산업진흥회)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우수 자본재로 공인받은 기술은 이 회사가 지난해 국산화에 성공한 '와이어메쉬벨트를 채용한 쇼트블라스팅 장치'.

특허 등록한 이 기계는 주물,주강공장,단조공장 및 알루미늄 관련제품 가공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의 표면에 부착된 이물질과 스케일(고온 가열시 형성되는 산화물 층)을 자동 제거하는 기초소재 가공설비다. 구조상 특징은 블라스트 캐비넷의 상부 및 하부에 복식구조의 날개차를 대각으로 설치했다는 것. 이를 통해 와이어메쉬 상단에 적재된 제품 표면에 연마제를 고르게 분출함으로써 재연마의 수고를 덜 수 있다.

이원호 대표는 "그동안은 행거식,에어 블라스트 노즐 타입의 수동식 기계를 써서 균일한 표면처리가 되지 않아 불량발생률이 높았다"며 "이 장치는 이러한 우려를 없애 생산성을 높이고 산재사고의 예방은 물론 환경오염의 근원적 문제를 개선한다"고 설명했다

스케일,먼지를 완벽하게 분리해 청정공기만 대기로 방출시키는 기능도 눈에 띈다. 와이어메쉬 벨트의 속도에 따라 가공품 표면 조도의 범위를 선택하거나 가공품의 재질에 따라 투사장치의 속도를 선택할 수도 있다.

이 대표는 "국내에서는 처음 개발한 선진국 수준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서 향후 연간 약 1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광쇼트기계 인천공장은 POSCO의 국내 최대 열연대리점인 삼현철강㈜에서 단일설비로는 동업계 최대 규모의 철판 전처리 라인을 수주하여 현재 제작 중에 있다. 에너지 절감 및 로스율 최소화를 위한 신공법을 도입,국내 최고의 설비를 납품할 계획이다.

또한 설비의 납기 준수를 위해 충남 당진의 제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기업 내 연구소는 한국산업기술대학교와 결연을 맺어 신기술 개발 추진 중에 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