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기보스틸(주)‥원칙 지키는 정도경영…'鐵의 여인' 성공신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경기가 어려울수록 원칙을 지키는 경영지도력이 필요합니다. 고객의 요구에 맞추고 직원의 복지에 충실하고,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개척하는 경영원칙이야말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발판이 되죠."
철강 생산업체 기보스틸㈜(www.kibosteel.co.kr)의 최승옥 대표는 철강업계에서 보기 드문 여성 CEO다. 그러나 그가 '여성이라서 힘들 것'이라는 선입견은 통하지 않는다. 최 대표의 카리스마와 과감한 추진력은 남성을 압도하는 힘이 있다.
최 대표의 이력을 보면 기보스틸㈜이 업계에서 내로라 하는 강소기업이 된 이유를 알 수 있다.
업계 최초의 여성 영업부장과 전문경영인을 지내고 현대하이스코가 지정한 경인지역 최대의 코일서비스센터를 소유한 그는 이 분야에서 신화적인 인물로 통한다. 코일서비스센터 사장은 철강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 꿈꿔 보지만 아무나 그 자리에 앉을 수 없다.
쟁쟁한 재력과 경력을 가진 경쟁업체 남성 CEO들에게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어 승리한 그에게 '鐵의 여인'이란 수식어가 붙는 이유다.
세일즈와 경영능력을 동시에 갖춘 최 대표는 1999년 기보스틸㈜을 창업하면서 철강기업인의 목표를 실현했다. 이 회사의 시화공장은 연간 40만8000t의 냉연강판 생산력을 갖추면서 설립 첫 해 현대하이스코의 냉연 스틸서비스센터(SCC)로 선정됐다. 2005년에는 당진공장도 분당 200m의 초고속 열연강판 생산라인 설비를 도입하면서 현대제철의 열연 SCC로 등록됐다.
이로써 기보스틸㈜은 냉연강판과 열연강판을 동시에 취급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도약했다. 모든 제품의 불량률은 제로에 가까워 고객의 신뢰도가 높다. 올해 말에는 당진공장에서 두께 25㎜,중량 30t의 헤비게이지 전단기를 가동해 설비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국내 주요 수요처는 기아자동차,현대자동차,삼성LCD,LG필립스,후지테크코리아,현대건설 등이다. 2003년에는 해외에서도 역량을 인정받아 5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최 대표는 지난해 조달청으로부터 '모범 여성기업인' 표창을 받은 데 이어 올 7월에는 제13회 여성경제인의 날을 맞아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비회원으로는 유일하게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경기가 어려울수록 원칙을 지키는 경영지도력이 필요합니다. 고객의 요구에 맞추고 직원의 복지에 충실하고,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개척하는 경영원칙이야말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발판이 되죠."
철강 생산업체 기보스틸㈜(www.kibosteel.co.kr)의 최승옥 대표는 철강업계에서 보기 드문 여성 CEO다. 그러나 그가 '여성이라서 힘들 것'이라는 선입견은 통하지 않는다. 최 대표의 카리스마와 과감한 추진력은 남성을 압도하는 힘이 있다.
최 대표의 이력을 보면 기보스틸㈜이 업계에서 내로라 하는 강소기업이 된 이유를 알 수 있다.
업계 최초의 여성 영업부장과 전문경영인을 지내고 현대하이스코가 지정한 경인지역 최대의 코일서비스센터를 소유한 그는 이 분야에서 신화적인 인물로 통한다. 코일서비스센터 사장은 철강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 꿈꿔 보지만 아무나 그 자리에 앉을 수 없다.
쟁쟁한 재력과 경력을 가진 경쟁업체 남성 CEO들에게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어 승리한 그에게 '鐵의 여인'이란 수식어가 붙는 이유다.
세일즈와 경영능력을 동시에 갖춘 최 대표는 1999년 기보스틸㈜을 창업하면서 철강기업인의 목표를 실현했다. 이 회사의 시화공장은 연간 40만8000t의 냉연강판 생산력을 갖추면서 설립 첫 해 현대하이스코의 냉연 스틸서비스센터(SCC)로 선정됐다. 2005년에는 당진공장도 분당 200m의 초고속 열연강판 생산라인 설비를 도입하면서 현대제철의 열연 SCC로 등록됐다.
이로써 기보스틸㈜은 냉연강판과 열연강판을 동시에 취급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도약했다. 모든 제품의 불량률은 제로에 가까워 고객의 신뢰도가 높다. 올해 말에는 당진공장에서 두께 25㎜,중량 30t의 헤비게이지 전단기를 가동해 설비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국내 주요 수요처는 기아자동차,현대자동차,삼성LCD,LG필립스,후지테크코리아,현대건설 등이다. 2003년에는 해외에서도 역량을 인정받아 5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최 대표는 지난해 조달청으로부터 '모범 여성기업인' 표창을 받은 데 이어 올 7월에는 제13회 여성경제인의 날을 맞아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비회원으로는 유일하게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