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호전 수출주] 고려아연…비철금속값 상승세…인플레 대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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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은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내놓은 데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시대의 관심주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로 인해 주가는 1년 신고가를 깨고 사상 최고치에 바짝 다가설 정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 고려아연의 주가는 확연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연초 7만원대였던 주가는 6월 말 13만원대까지 오른 뒤 현재 21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26일 장중에는 2007년 7월25일의 사상 최고가(21만9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3분기 '깜짝 실적'이 주된 상승 요인이다. 김경중 삼성증권 소재팀장은 "3분기 영업이익은 93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0% 급증했다"며 "부산물인 금 은 매출 증가로 인해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고 분석했다. 올해 아연과 니켈 가격이 각각 100%,80%가량 급등한 데 따라 수혜를 입은 결과다. 3분기 순이익도 환차익 166억원과 지분법 평가이익 128억원 등에 힘입어 예상보다 28% 높은 1045억원을 거둬들였다.
4분기에 이익이 40%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원재 SK증권 연구위원은 "중국의 아연 공급 부족 심화에 따라 순수입 기조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이 회사의 4분기 영업이익은 1317억원으로 3분기보다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려아연이 주목받는 이유는 지속적인 미국 달러가치 하락으로 비철가격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내년 실적 또한 비철금속 가격 상승으로 꾸준히 좋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팀장은 고려아연의 올해와 내년 이익 전망을 각각 7%,4%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27만원으로 높였다.
현금 흐름과 자산가치도 뛰어나다는 분석이다. 김봉기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위원은 "세계 최고의 비철금속 제련사로 현금 창출 능력이 뛰어나 순현금이 작년 말 3615억원에서 내년 말 6510억원으로 80% 증가할 전망"이라며 "올해 반기 기준 투자자산 장부가격이 5893억원으로 시가총액의 15%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기 급등이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001년 이후 주가수익비율(PER)의 상단에 근접하고 있다"며 22만원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올 들어 고려아연의 주가는 확연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연초 7만원대였던 주가는 6월 말 13만원대까지 오른 뒤 현재 21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26일 장중에는 2007년 7월25일의 사상 최고가(21만9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3분기 '깜짝 실적'이 주된 상승 요인이다. 김경중 삼성증권 소재팀장은 "3분기 영업이익은 93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0% 급증했다"며 "부산물인 금 은 매출 증가로 인해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고 분석했다. 올해 아연과 니켈 가격이 각각 100%,80%가량 급등한 데 따라 수혜를 입은 결과다. 3분기 순이익도 환차익 166억원과 지분법 평가이익 128억원 등에 힘입어 예상보다 28% 높은 1045억원을 거둬들였다.
4분기에 이익이 40%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원재 SK증권 연구위원은 "중국의 아연 공급 부족 심화에 따라 순수입 기조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이 회사의 4분기 영업이익은 1317억원으로 3분기보다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려아연이 주목받는 이유는 지속적인 미국 달러가치 하락으로 비철가격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내년 실적 또한 비철금속 가격 상승으로 꾸준히 좋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팀장은 고려아연의 올해와 내년 이익 전망을 각각 7%,4%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27만원으로 높였다.
현금 흐름과 자산가치도 뛰어나다는 분석이다. 김봉기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위원은 "세계 최고의 비철금속 제련사로 현금 창출 능력이 뛰어나 순현금이 작년 말 3615억원에서 내년 말 6510억원으로 80% 증가할 전망"이라며 "올해 반기 기준 투자자산 장부가격이 5893억원으로 시가총액의 15%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기 급등이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001년 이후 주가수익비율(PER)의 상단에 근접하고 있다"며 22만원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