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펀드 투자전략] KT·KT&G·진로발효·율촌화학·웅진씽크빅 등 배당 투자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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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돈되는 배당투자
4분기가 되면 통상 배당금을 많이 주는 종목에 투자하는 배당투자가 주목받는다. 배당투자는 시세 차익뿐 아니라 배당금을 받을 수 있어 '1석2조'의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배당투자는 해당 연도의 증시 상황에 따라 매력도가 달라진다. 4분기 증시가 빠른 상승세를 보일 때는 배당투자의 주목도가 떨어진다. 반면 올해처럼 증시가 4분기 들어 박스권에 갇혀 있을 경우에는 배당투자의 인기도 높아진다. 시장 전체의 상승 탄력이 떨어지거나 하락 리스크가 큰 상황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 배당투자이기 때문이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2월 결산 242개사의 올해 배당금은 10조195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8조6601억원에 그쳤던 지난해보다 17.7% 증가한 것이다.
올해 고배당이 예상되는 대표적인 종목은 KT KT&G 진로발효 율촌화학 웅진씽크빅 등이다. KT는 올해 순이익의 50% 정도를 주주들에게 환원한다는 원칙에 따라 주당 2100원 정도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럴 경우 배당수익률(배당금/주가)이 5.3% 정도에 달할 전망이다. 주가도 지난 9월 중순 이후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어 저가 매수 메리트가 있다는 지적이다.
KT&G는 올해 주당 3200원 정도의 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배당수익률이 4.4%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밖에 진로발효와 YBM시사닷컴 등은 올해 배당수익률이 7%대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율촌화학 대한유화 웅진씽크빅 등도 5~6%대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종목들이다.
강원랜드의 경우 배당수익률 5.0% 외에도 매출총량제와 전자카드 도입 등 정부의 각종 규제정책 때문에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매출총량제는 규제 실효성이 떨어지고 전자카드는 해외 원정 도박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규제 완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배당투자는 기본적으로 배당금을 노리는 것이긴 하지만 무조건 배당금을 기다리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고 조언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이 배당지수(KODI)에 포함된 50개 종목들의 최근 6년간 월별 평균 주가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11월이 가장 높았다. 편득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4~5% 정도의 배당금을 받으려다 주가 하락 때문에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다"며 "11월 이전에 고배당주를 매수한 후 시세차익이 배당수익률을 웃돌 정도로 주가가 뛰면 차익을 실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도 "시기적으로 배당투자에 대한 기대치가 현격하게 낮아지는 12월 중반을 넘어서기 전에 주식을 매도하는 것이 단기적인 수익률 확보 차원에서 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2월 결산 242개사의 올해 배당금은 10조195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8조6601억원에 그쳤던 지난해보다 17.7% 증가한 것이다.
올해 고배당이 예상되는 대표적인 종목은 KT KT&G 진로발효 율촌화학 웅진씽크빅 등이다. KT는 올해 순이익의 50% 정도를 주주들에게 환원한다는 원칙에 따라 주당 2100원 정도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럴 경우 배당수익률(배당금/주가)이 5.3% 정도에 달할 전망이다. 주가도 지난 9월 중순 이후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어 저가 매수 메리트가 있다는 지적이다.
KT&G는 올해 주당 3200원 정도의 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배당수익률이 4.4%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밖에 진로발효와 YBM시사닷컴 등은 올해 배당수익률이 7%대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율촌화학 대한유화 웅진씽크빅 등도 5~6%대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종목들이다.
강원랜드의 경우 배당수익률 5.0% 외에도 매출총량제와 전자카드 도입 등 정부의 각종 규제정책 때문에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매출총량제는 규제 실효성이 떨어지고 전자카드는 해외 원정 도박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규제 완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배당투자는 기본적으로 배당금을 노리는 것이긴 하지만 무조건 배당금을 기다리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고 조언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이 배당지수(KODI)에 포함된 50개 종목들의 최근 6년간 월별 평균 주가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11월이 가장 높았다. 편득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4~5% 정도의 배당금을 받으려다 주가 하락 때문에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다"며 "11월 이전에 고배당주를 매수한 후 시세차익이 배당수익률을 웃돌 정도로 주가가 뛰면 차익을 실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도 "시기적으로 배당투자에 대한 기대치가 현격하게 낮아지는 12월 중반을 넘어서기 전에 주식을 매도하는 것이 단기적인 수익률 확보 차원에서 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