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배추값 또 폭락할라” 김장철이 아직 한 달 남짓 남았지만 배추 농가들이 절임배추 판매를 예년보다 서두르면서 절임배추의 예약판매가 늘고 있다.

옥션은 판매자들이 예년에 비해 한 달 빠른 10월 중순부터 절임배추 예약판매를 시작하면서 15~25일 절임배추 예약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절임배추 가격(27일 기준)은 20㎏(8~10포기)에 1만9900원~2만4000원으로 예약구매를 하면 판매자별로 11월 초순부터 하순까지 배송해 준다.

온라인 김장시장이 일찌감치 불붙은 것은 지난해 배추값 폭락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던 판매자들이 올해는 미리 봄부터 준비해 체계적으로 절임배추의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기 때문이다.판매자 숫자도 증가해 옥션을 통해 절임배추를 파는 판매자는 100여곳으로 지난해보다 30% 늘었다.

절임배추가 인기를 끌면서 고춧가루,천일염,새우젓,마늘 등 김장재료 판매량도 일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10월 일평균 기준으로 옥션에서 고춧가루는 78%,천일염은 142%,새우젓은 51%,마늘은 31% 각각 전년 대비 증가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