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자사의 신용카드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보험 판매에 뛰어든다.

현대카드는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마이비즈니스 알찬 종합보험'을 내놓았다고 27일 발표했다. 이 보험은 AIG손해보험이 현대카드 가맹점주만을 위해 개발한 맞춤형 상품으로 요식업 및 판매시설,이 · 미용 업종 자영업자들이 가입 대상이다.

회사 측은 가입 대상에 해당되는 가맹점이 160만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들을 대상으로 텔레마케팅 등으로 영업을 해 보험 가입자 수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마이비즈니스 알찬 종합보험은 사업장 화재,상해,제3자에 대한 배상책임뿐만 아니라 도난 및 전기 · 가스 사고,음식물 · 주차장 배상책임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보상이 가능하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보험료는 사업체의 업종과 규모 특약 조건에 따라 다르나 2만7000~3만5000원 수준"이라며 "화재,배상,상해보험을 따로 가입했을 때보다 10~15% 저렴한 가격"이라고 말했다.

마이비즈니스 알찬 종합보험은 사업자를 위한 무료 법률 · 세무 자문 서비스도 제공한다. 보험에 가입하면 연 40회까지 전문가의 자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법적 문제가 발생하거나 절세에 대한 노하우가 필요할 때 도움이 된다.

현대카드는 이번 상품 출시를 계기로 보험 판매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카드사들도 현행법에 따라 보험대리점 업무를 할 수 있고 보험판매 자격을 갖춘 인력(모집사용인)을 고용할 수 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