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벤츠 '뉴S400 하이브리드 L'‥품격+실용성…넉넉한 실내공간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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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의 뉴 S400 하이브리드 L(롱보디)은 명불허전이었다. S클래스의 품격과 하이브리드카의 실용성 및 정숙성을 결합했다.
S400 하이브리드는 벤츠의 첫 하이브리드카다. 세계 최초로 고용량 고밀도 압축형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장시간 고속 주행 때도 연료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저속 주행 때는 다른 S클래스보다도 훨씬 조용했다.
힘도 부족함이 없었다.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개조된 3.5ℓ V6 휘발유 엔진이 최고출력 279마력을 발휘했다. 전기모터가 제공하는 추가 20마력의 힘을 더할 경우 최고 299마력까지 낸다. 최대토크는 39.2㎏ · m다. 7단 자동변속기가 부드러운 주행을 도왔다.
S400 하이브리드는 저속 때도 엔진이 꺼지지 않는 '마일드형'이다. 덕분에 동급 휘발유 차량보다 무게가 75㎏밖에 늘지 않았다. 하이브리드 장치가 엔진룸 구석에 자리잡고 있어 S클래스 고유의 넉넉한 트렁크 및 실내 공간을 그대로 유지한 점이 특징이다. 외관과 실내 인테리어 등은 일반 신형 S클래스와 거의 비슷하다.
공인 연비는 ℓ당 9.2㎞다. 실제 주행연비도 이와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당 259g으로,대형 세단으로서는 적은 편이다.
S400 하이브리드를 몰다가 신호대기에 걸리자 엔진이 자동으로 꺼졌다. 정지 상태에서 엔진을 자동으로 껐다가 재출발할 때 순간적으로 다시 켜주는 '에코 스타트 · 스톱 기능' 덕분이다. 일시 정지 때 감속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해 배터리를 재충전한 뒤 다시 사용하는 회생 브레이크 기능도 갖췄다. 연료 효율을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장치들이다.
계기판엔 특별한 친환경 기능이 추가됐다. 현재의 정교한 에너지 흐름을 표시,배터리 충전 및 하이브리드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최고 안전속도는 시속 250㎞다. 시속 220~230㎞까지 끌어올리는 데 전혀 무리가 가지 않는 모습이었다. 다만 내비게이션 사용이 불편한 게 옥의 티로 꼽힐 만했다. 국내 운전자들에게 익숙한 터치 스크린형이 아닌 데다 다이얼식이어서 조작이 간단하지 않았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 벤츠 뉴S400 하이브리드L
배기량(cc) : 3498
길이×폭×높이(㎜) : 5225×1870×1480
최고출력(마력/rpm) : 299/6000
최대토크(㎏·m/rpm) : 39.2/2400~5000
연비(㎞/ℓ) : 9.2
가격(만원) : 1억6790
S400 하이브리드는 벤츠의 첫 하이브리드카다. 세계 최초로 고용량 고밀도 압축형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장시간 고속 주행 때도 연료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저속 주행 때는 다른 S클래스보다도 훨씬 조용했다.
힘도 부족함이 없었다.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개조된 3.5ℓ V6 휘발유 엔진이 최고출력 279마력을 발휘했다. 전기모터가 제공하는 추가 20마력의 힘을 더할 경우 최고 299마력까지 낸다. 최대토크는 39.2㎏ · m다. 7단 자동변속기가 부드러운 주행을 도왔다.
S400 하이브리드는 저속 때도 엔진이 꺼지지 않는 '마일드형'이다. 덕분에 동급 휘발유 차량보다 무게가 75㎏밖에 늘지 않았다. 하이브리드 장치가 엔진룸 구석에 자리잡고 있어 S클래스 고유의 넉넉한 트렁크 및 실내 공간을 그대로 유지한 점이 특징이다. 외관과 실내 인테리어 등은 일반 신형 S클래스와 거의 비슷하다.
공인 연비는 ℓ당 9.2㎞다. 실제 주행연비도 이와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당 259g으로,대형 세단으로서는 적은 편이다.
S400 하이브리드를 몰다가 신호대기에 걸리자 엔진이 자동으로 꺼졌다. 정지 상태에서 엔진을 자동으로 껐다가 재출발할 때 순간적으로 다시 켜주는 '에코 스타트 · 스톱 기능' 덕분이다. 일시 정지 때 감속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해 배터리를 재충전한 뒤 다시 사용하는 회생 브레이크 기능도 갖췄다. 연료 효율을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장치들이다.
계기판엔 특별한 친환경 기능이 추가됐다. 현재의 정교한 에너지 흐름을 표시,배터리 충전 및 하이브리드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최고 안전속도는 시속 250㎞다. 시속 220~230㎞까지 끌어올리는 데 전혀 무리가 가지 않는 모습이었다. 다만 내비게이션 사용이 불편한 게 옥의 티로 꼽힐 만했다. 국내 운전자들에게 익숙한 터치 스크린형이 아닌 데다 다이얼식이어서 조작이 간단하지 않았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 벤츠 뉴S400 하이브리드L
배기량(cc) : 3498
길이×폭×높이(㎜) : 5225×1870×1480
최고출력(마력/rpm) : 299/6000
최대토크(㎏·m/rpm) : 39.2/2400~5000
연비(㎞/ℓ) : 9.2
가격(만원) : 1억6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