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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야드골프(회장 신강열 www.bigyardgolf.co.kr)는 외산제품 일색인 골프장비 시장에서 틈새 공략으로 알토란같은 성장을 일군 강소기업이다. 골프공 전문메이커인 이 회사의 주력제품은 비거리전용 비공인구 '토마호크'.

지난해 3월 출시된 이 제품은 골프공의 비거리를 증대하고픈 주부골퍼,주말골퍼 등 아마추어 골퍼들을 겨냥해 개발됐다. 처음부터 장타에 초점을 맞춰 제조됐기 때문에 공식대회에서 쓸 수 없는 '비공인구' 타이틀이 붙었다.

보통 공인을 받은 공은 250야드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이 제품은 그보다 50야드가 더 나갈 수 있게 특수 고무 코어를 썼다.

신강열 회장은 "아마추어골퍼들은 최대한 비거리가 많이 나가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굳이 공인구를 고집할 이유가 없다"며 "장타 추구는 우리 회사만의 고유한 마케팅 전략"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빅야드골프는 이름처럼 '빅 야드(Big yard)'를 목적으로 한 골프공 시장에서 국내 1위의 점유율을 기록한다. 1998년 선보인 '빅야드 로고볼'을 비롯해 현재의 토마호크까지 무려 11년간 이 분야의 외길을 걸어왔다.

새로운 모델 토마호크는 비거리 증대와 소프트한 타구감의 표시로 공 번호를 녹색으로 채색한 특징이 있다. 또 PHC 딤플 이중구조로 슬라이스(오른손잡이의 경우 타구가 오른쪽으로 크게 휘어지는 것)이나 훅(오른손잡이의 경우 타구가 왼쪽으로 크게 휘어지는 것)을 현저히 감소시켜 비거리의 정확성을 높인다. 특별사양의 주문 생산도 가능하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