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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날씨에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리면서 '면역력'이 화두에 올랐다. 아무리 예방접종을 하고 손을 자주 씻어도,또 마스크 등 보호 장구를 잘 착용한다고 해도 우리 몸의 면역력을 키우는 것만큼 좋은 예방법은 없다.

피부건강도 예외는 아니다. 피부의 면역체계가 탄탄하면 활성산소나 외부 자극으로 인한 노화도 방지하고 피부 세포가 건강해져 여드름 등의 염증도 쉽게 생기지 않는다. 최근 발효화장품 전문기업 ㈜미애부(대표 옥 민 www.miev.co.kr)가 피부의 면역체계를 활성화할 수 있는 식물성 성분의 '보타닉 발효화장품'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보타닉(botanic)'은 '식물의,식물에서 채취한'이라는 의미. 이름대로 녹차,레몬,알로에베라,밀 등 100% 식물유래 성분을 발효공법으로 숙성시켜 만들었다. 유기농으로 재배된 식물을 발효해 제조했기 때문에 합성화학성분은 전혀 없다는 것이 특징.보타닉 라인은 총 8가지 제품으로 출시됐다. 기초 스킨케어 라인의 보타닉 릴리프 미스트 · 보타닉 리바이브 세럼 · 보타닉 릴리프 에멀전 · 보타닉 리바이브 아이크림 · 보타닉 뉴트리티브 크림 · 보타닉 밸런싱 크림,그리고 클렌징 스킨케어 라인의 보타닉 딥클렌징 크림 · 보타닉 폼 클렌저 등이다.

이들 제품의 강점은 피부의 면역체계를 높임으로써 최적의 피부 상태를 유지시켜준다는 것. 피부와 가장 친화적인 식물유래 성분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또한 강력한 항산화제로 세포 손상을 방지하는 글루타치온,피부 보호기능이 뛰어난 세라마이드,보습력이 탁월한 폴리감마글루탐산(청국장 · 낫또의 발효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유용미생물의 발효로 피부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도록 돕는다. 여기에 밀 효모 발효추출물과 서류 발효추출물로 천연화장품의 단점으로 지적돼온 발림성까지 개선했다.

옥 민 대표는 "오랜 연구 끝에 선보이는 이 제품은 그동안 축적해온 발효과학의 결정체나 다름없다"며 "합성화학성분을 주로 이용한 화장품과 달리 자극이 없으면서도 안전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피부 고민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애부는 국내 최초로 화장품에 발효과학을 접목한 프런티어 기업이다. 기존의 천연화장품은 주로 원료를 가열하고 압착하는 방식으로 제조돼 영양성분 중 일부가 파괴된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발효화장품은 본래 식물이 지닌 영양소 파괴를 최대한 막으면서 발효과정에서 이로운 성분이 더 생겨나기 때문에 피부에도 더욱 좋은 작용을 한다는 것. 현재는 화장품에서 건강식품,바디케어제품까지 제품군을 확장한 상태. 앞으로는 헤어제품 및 스페셜케어제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달 초에는 경기도 성남시의 연구소 건물에 고기능성 화장품을 집중 생산할 공장을 구축했다. 이곳은 원료의 수급에서 출고까지 전 과정을 연구원이 직접 관리해 보다 안전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으며,신제품 개발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끔 파일럿 생산시설을 갖췄다.

옥 대표는 "앞으로 화장품 업계는 화학화장품과 천연화장품으로 양분될 것"이라며 "우리는 단순한 무화학 제품보다 한 차원 높은 천연발효화장품 전문기업으로서 업계를 평정하겠다"고 밝혔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