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상승하며 1190원대에 진입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국제 외환시장에서의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며 오전 11시 50분 현재 전일대비 7.7원 오른 1192.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원 상승한 1192.4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후 역외 매수세가 이어지며 추가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오전 중 1195.5원으로 고점을 확인한 환율은 등락을 거듭하면서 1190원대 초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수급쪽에서는 달러화 반등 분위기에 편승해 역외 세력들의 매수세가 초반 유입되면서 환율은 한 때 1195원대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이후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공급되며 환율 상승세를 둔화시키고 있다.

한 은행 딜러는 "역외 매수세가 지속되지 않고서는 1200원대 돌파는 힘들 것"이라면서 "1195원대에서 네고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50분 현재 전날보다 33.34P(2.02%) 급락한 1616.19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1.01P(2.19%) 하락한 491.29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증시에서 116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