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공장을 신설하는 등 추가 진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인석 새론오토모티브는 대표(사진)는 2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국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 진출에 들어가는 자금은 자사주 380만주의 처분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라고 서 대표는 밝혔다.

그는 "지난해 8월 소결(분말야금)사업 양도과정에서 380만주의 주식매수청구가 발생했다"며 "늦어도 내년까지는 전량을 시장에 내놓겠다"고 말했다.

새론오토모티브는 오는 29일과 30일 약 32억원 규모의 자사주 80만주를 일반공모를 통해 처분할 계획이다.

자사주 처분의 1차적인 목적은 유통물량 확대를 통한 거래활성화다. 하지만 연평균 5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중국법인의 성장세를 감안해 추가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새론오토모티브가 지분 100%를 출자해 중국에 설립한 '새론북경기차부건유한공사'는 꾸준한 성장을 보여왔다. 2007년 매출은 147억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9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약 294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전망이다.

또한 중국법인은 내년 3월부터는 폭스바겐에 브레이크 관련 제품을 대량 공급하고, 2011년에는 미국 GM에 연간 82억원 규모의 제품을 납품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새론오토모티브는 이날 공시를 통해 올해에 매출 860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86억원과 18억원이었다.

서 대표는 "국내외 수주증가와 원·달러 환율 안정으로 지난 7월 이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업종 특성상 하반기에 매출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예상실적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