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계에서 합병을 통한 중소 은행과 증권사들의 몸집 불리기 경쟁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7일 스미토모신탁은행과 주오미쓰이트러스트홀딩스그룹이 2011년 봄까지 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통합이 완료되면 총 신탁자산이 118조엔에 달해 일본 내 신탁은행업계 1위,전체 은행 부문 5위의 거대 금융사가 탄생한다. 두 회사는 우선 2011년에 공동으로 지주회사를 설립해 스미토모신탁과 주오미쓰이신탁은행이 산하에 들어가고,1년 후에 산하 신탁이 합병하는 방향으로 세부 절차를 조정하고 있다.

또 인터넷 증권사인 마넷쿠스그룹과 오릭스증권도 이날 합병 계획을 발표했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현재 인터넷 증권업계 1위인 SBI증권에 이어 업계 2위로 떠오른다. 양사 통합 완료 시기는 내년 5월로 마넷쿠스가 오릭스증권을 자회사로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