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의 3분기 매출이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경기 회복을 타고 쇼핑사업이 실적 성장을 이끄는 '효자' 노릇을 한 덕분이다.

다음은 28일 올 3분기에 매출 613억원,영업이익 1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음의 분기 매출이 6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4.6%,영업이익은 7.9% 늘어나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순이익은 136억원으로 241%나 증가했다.

특히 쇼핑 중개부문의 실적에 대한 평가가 호의적이다. 쇼핑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21.5%,지난해 대비 159.4% 급증했다. 회사 측은 3분기에 도입한 고객 참여형 최저가 평가시스템이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검색광고 역시 계절적 비수기인데도 불구,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선전했다.

실적 호전에 따라 다음은 연간 실적 예상치도 상향 조정했다. 지난 2분기에 2200억~2300억원으로 제시했던 올 예상매출액을 2340억~2400억원으로 올려 잡았다. 11~13%로 전망했던 올해 영업이익률도 16~17%로 높였다. 다음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21.9%다.

문혜정/임원기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