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9일 에스원에 대해 수익성 악화로 3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의 6만2500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공태현 연구원은 "에스원은 상품 매출 감소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2009년과 2010년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15.1%, 11.4% 하향조정했다.

에스원은 3분기에 경기에 민감한 상품과 스마트카드 매출은 전분기대비 각각 18.8%, 32.0% 감소한 91억원과 17억원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부진했던 상품과 스마트카드 부문 매출과 인원 충원(전분기대비 약 180명)에 따른 인건비 증가가 실적부진의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대비 2.7%포인트, 전년대비 6.2%포인트 하락한 12.8%에 그쳤다.

공 연구원은 "경기 하락에 따른 상품과 스마트카드 부문의 매출 하락에 지속될 것"이라며 "인건비 상승에 따른 수익성 회복 시기는 지연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적극적인 마케팅 효과로 전분기에 이어 계약순증건수 약 6000건(연간 매출액 6% 상승 효과)을 달성했다"며 "2010년부터 매출액 증가와 비용 절감 효과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