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I 전달보다 2p 상승해 92 기록

10월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8개월째 개선되면서 6년10개월 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11월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약화되는 양상이다

한국은행이 최근 2284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29일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제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2로 전달보다 2p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2년 4분기 96을 기록한 이후 6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대기업 BSI는 전달보다 1p 오른 99를 기록해 기준치인 100에 육박했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88로 1p 하락했다.
수출기업 BSI는 4p 상승한 98을 기록했고 내수기업 BSI는 전달과 같은 88을 유지했다.

분야별로는 매출 BSI가 4p 오른 103을 기록했다. 생산활동을 나타내는 생산 BSI와 가동률 BSI는 나란히 5p 상승했으며 신규수주 BSI는 3p 올랐다.

자금사정과 인력사정 BSI는 각각 1p 내린 91을 기록했으며 채산성 BSI도 90으로 1p 떨어졌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20.5%에 달했으며 불확실한 경제상황(17.3%), 환율요인(16.9%)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제조업의 11월 업황전망 BSI는 93으로 전월보다 1p 낮아지면서 지난 2월 이후 이어진 상승세를 멈췄다.

비제조업의 9월 업황 BSI는 6p 오른 84를 기록했으며 11월 업황전망 BSI는 84로 2p 상승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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