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추세 하락으로 굳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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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극심한 투자심리 위축과 미국발 악재 등으로 1600선마저 내준 채 속절없이 무너지면서 하락 추세 전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1500까지 깊은 조정을 받을 수는 있지만 기업들의 이익모멘텀과 글로벌 경기 상황에 비춰볼때 추세적 하락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오전 9시 4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7.05포인트 내린 1572.87을 기록 중이다. 이틀 연속 2%대 급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고 있다.
이 같은 증시 급락은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와 미국의 소비감소로 글로벌 경기가 재차 악화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 등으로 투자심리가 급냉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의 하락 추세 전환을 단정짓기는 이르다"면서 "최근 상승 국면에서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을 경우를 보면 당시가 단기 저점일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 "미국 정책이 수출지향형으로 변화하려는 조짐이 보이고 있어 달러 약세를 용인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과거에 비해서 4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양호하는 점과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점 등으로 볼때 하락 추세 전환 판단은 섣부른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국내 증시가 이틀째 급락세를 보이는 것은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와 더블딥 리스크가 더해져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내년 증시 상황이 부정적이지 않아 랠리가 완전 마무리됐다고 볼수는 없지만 장기 상승에 따른 조정세가 연내에 재차 강한 상승세로 전환할 확률은 높지 않다는 판단"이라며 "다만 연내 최대 1500선까지 조정 폭이 깊어질 수는 있지만 추세적 하락으로 굳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윤남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히려 4분기 중 주가 조정은 상승 추세 중의 조정인 만큼 크게 보면 회복 이상 수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의 입장에서 한국 시장은 '독안의 쥐'일 수 있다"면서 "원화절상 추세는 필연적이라고 보면 현재의 1180원대의 환율은 좋은 진입시점인 만큼 외국인 매수 추세가 바뀐것이 아니고 성격이 아주 잠시 '안전자산 선호'쪽으로 기울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표될 미국의 GDP 성장율이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기술적 저항선인 1560선은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 초반으로 하락했다는 점과 월말효과 발생 가능성 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상일 이트레이드 투자전략 팀장은 "기업의 실적모멘텀과 풍부한 유동성, 외국인의 매수세 등의 호재가 거의 소멸되면서 가격조정에 이어 기간조정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다만 경기가 완전히 꺾인 것이 아닌 만큼 하락 추세 전환을 판단하기엔 이르고 기술적 반등 구간이 나올 때마다 비중을 줄여나가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1500까지 깊은 조정을 받을 수는 있지만 기업들의 이익모멘텀과 글로벌 경기 상황에 비춰볼때 추세적 하락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오전 9시 4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7.05포인트 내린 1572.87을 기록 중이다. 이틀 연속 2%대 급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고 있다.
이 같은 증시 급락은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와 미국의 소비감소로 글로벌 경기가 재차 악화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 등으로 투자심리가 급냉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의 하락 추세 전환을 단정짓기는 이르다"면서 "최근 상승 국면에서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을 경우를 보면 당시가 단기 저점일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 "미국 정책이 수출지향형으로 변화하려는 조짐이 보이고 있어 달러 약세를 용인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과거에 비해서 4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양호하는 점과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점 등으로 볼때 하락 추세 전환 판단은 섣부른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국내 증시가 이틀째 급락세를 보이는 것은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와 더블딥 리스크가 더해져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내년 증시 상황이 부정적이지 않아 랠리가 완전 마무리됐다고 볼수는 없지만 장기 상승에 따른 조정세가 연내에 재차 강한 상승세로 전환할 확률은 높지 않다는 판단"이라며 "다만 연내 최대 1500선까지 조정 폭이 깊어질 수는 있지만 추세적 하락으로 굳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윤남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히려 4분기 중 주가 조정은 상승 추세 중의 조정인 만큼 크게 보면 회복 이상 수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의 입장에서 한국 시장은 '독안의 쥐'일 수 있다"면서 "원화절상 추세는 필연적이라고 보면 현재의 1180원대의 환율은 좋은 진입시점인 만큼 외국인 매수 추세가 바뀐것이 아니고 성격이 아주 잠시 '안전자산 선호'쪽으로 기울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표될 미국의 GDP 성장율이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기술적 저항선인 1560선은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 초반으로 하락했다는 점과 월말효과 발생 가능성 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상일 이트레이드 투자전략 팀장은 "기업의 실적모멘텀과 풍부한 유동성, 외국인의 매수세 등의 호재가 거의 소멸되면서 가격조정에 이어 기간조정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다만 경기가 완전히 꺾인 것이 아닌 만큼 하락 추세 전환을 판단하기엔 이르고 기술적 반등 구간이 나올 때마다 비중을 줄여나가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