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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인재포럼 2009] (8) 100% 자율권 보장·10년간 세금면제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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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말레이시아 '에듀시티', 英 뉴캐슬의대 유치
    쿠알라룸푸르에서 떠난 비행기는 오전 7시30분 말레이시아 제2의 도시 조호르(Johor) 공항에 도착했다. 말레이시아의 에듀시티 프로젝트를 취재하러 온 기자를 무하마드 압둘라씨(42)가 반갑게 맞아줬다.

    아시아의 신흥 교육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말레이시아는 남부 최대 도시인 조호르에 우수 아시아 인재 유치를 위한 '에듀시티'를 기획했다. 해외 명문대 분교를 설립하고 우수 인재들을 유치해 '아시아 교육허브'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 인천 송도에 건설 중인 글로벌 캠퍼스와 유사하다. 송도 글로벌 캠퍼스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한국보다 국가 브랜드가 약한 말레이시아 에듀시티는 잘 진행되고 있을까. 이런 의문을 가지고 압둘라씨에게 물었다. 그는 말 대신 에듀시티(Edu City) 현장을 보여줬다. 그는 허허벌판에 터파기 공사가 한창인 곳을 가리키며 "이곳이 영국 뉴캐슬 의대가 들어설 자리"라고 소개했다.

    에듀시티는 영국 뉴캐슬 의대와 2007년 협상을 시작해 2008년 말 1년6개월 만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11년 가을학기부터 첫 입학생 180명이 영국 뉴캐슬대에서 수업을 받기 시작해 캠퍼스가 완공되는 2012년 말레이시아 에듀시티로 옮겨 학업을 계속 이어가게 된다. 이들은 영국 본교보다 절반이나 적은 등록금만 내고 동일한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에듀시티는 창의성,호텔,해양,의대 등 4개 부문에서 해외 대학 유치를 추진 중이다. 해양 부문은 네덜란드,창의성은 미국,호텔은 호주의 대학들과 각각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압둘라씨는 "의대 이외 다른 부문들의 협상도 조만간 체결될 것"이라며 "에듀시티는 늦어도 2017년이면 완벽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러 차례 해외 대학 유치에 좌절을 맛보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송도 글로벌 캠퍼스와는 대조적인 셈이다. 에듀시티로 스카우트 되기 전에 대학 교직원으로 일했던 압둘라씨는 "지나치게 욕심을 내 일류 대학인 하버드를 접촉하는 대신 2위권 대학을 적극 유치한 게 주효했다"고 귀띔했다.

    또 중동의 두바이 에듀케이션 시티,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의 실패에서도 교훈을 얻었다. 이들 중동의 에듀케이션 시티는 유치 대학에 독립적인 권한을 주지 않아 불만을 사고 있다.

    그는 "일단 유치한 대학들에 대해선 100% 운영권을 보장한다"며 "학교 운영 부문에 대해선 절대 간섭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정부 차원에서 보장한 지원도 많다. 10년 동안 세금 면제 및 선개발 혜택을 주고,학교 운영을 지원해 준다.

    조호르(말레이시아)=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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