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29일 세계 주요 증시가 반등세로 돌아섰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증시는 개장 초반 약보합을 거듭했지만 미국의 3분기 GDP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것으로 발표된 데 힘입어 빠른 반등세를 보였다. 독일 DAX30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각각 전날보다 1%가량 상승했다. 영국 FTSE100지수도 소폭 반등했다.

이에 앞서 전날 유럽 주요 증시는 미 다우지수 9800선 붕괴 소식과 유럽 간판 기업들의 실적부진 악재가 겹치며 약 3주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었다.

미국 증시도 오전 10시50분 현재(현지시간) 다우지수가 0.83% 상승한 9843.55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로 돌아섰다. S&P500지수도 1054.1로 1.11% 올랐다. 브라질 증시는 보베스파 지수가 개장 초반 62591.32로 4.04% 급등했다.

이처럼 주요 증시가 반등세를 보인 것은 미국의 3분기 GDP가 1년 만에 플러스 성장세로 전환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달러화가 닷새 만에 약세로 돌아서 상품주의 모멘텀이 강화된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던 아시아 증시도 반등행렬에 가세할지 주목된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9일 장 초반부터 3000선을 내주며 2.34% 하락한 2960.47에 마감됐다. 대만 가권지수도 이날 2.37% 떨어진 7355.69에 거래를 마쳤으며 태국과 인도네시아 증시도 각각 2.1%,3.4% 급락하며 장을 마쳤다.

전날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 다우지수가 9800선 밑으로 무너져 내렸다는 소식과 유럽 간판 기업들의 실적부진이라는 악재가 겹치며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2.32%,프랑스 CAC40 지수는 2.14% 급락했고 독일 DAX30 지수도 2.46% 하락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