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30일 KB금융지주에 대해 실적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2000원(29일 종가 5만97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성병수 애널리스트는 "올해 4분기와 내년 초 KB금융의 NIM(순이자마진) 상승 폭이 다른 은행에 비해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국민은행의 대출자산은 금리감응이 늦어 CD금리 상승 등의 영향이 느리게 나타나기 때문에 3분기 4bp 개선에 그친 영향이 4분기에 증폭, 30bp 이상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이 CD금리 상승과 함께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대손비용이 완만하게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내년 하반기에는 KB금융지주의 분기 순이익이 정상적인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KB금융이 최근 증자와 자사주 스와프 등을 통해 M&A(인수·합병)를 위한 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고, 내년에 은행 또는 비은행 M&A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실적 개선과 M&A를 통한 성장 기대 등이 주가 상승 모멘텀(계기)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