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시험이 12일 남았다. 과도한 긴장으로 잠을 못 자거나 배탈 설사로 부대끼면 머리가 맑지 않아 시험을 망치므로 주의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카페인이 함유된 탄산음료와 커피,홍차,녹차 등은 하루 한 잔 이내로 자제하고 대추차,구기자차,연잎차,오미자차 등 신경을 안정시켜주고 머리를 맑게 하는 한방차로 대신하자.카페인은 소량 섭취하면 잠을 쫓는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과도하게 섭취하면 중추신경을 흥분시킨다. 라면이나 햄버거,과자,인스턴트 식품과 같이 기름기가 많은 간식은 소화불량과 불면을 초래하므로 삼간다.

수험생들은 시험 잘 보라는 축하선물로 찰떡 엿 초콜렛 캔디 등 단 음식을 많이 받는다. 뇌는 포도당을 유일한 에너지로 쓰지만 선물 준 사람의 정성을 생각하고 시험성적이 좋아질까하는 기대감에 이런 음식을 맘껏 먹으면 오히려 뇌가 피로해지고 신경과민이 유발된다. 수험생들은 변비해소를 위해 유산균,버섯류,알로에,효소 등의 건강식품을 찾지만 오랜 수험생활로 장이 차가워진 상태에서 한꺼번에 과량 섭취하면 오히려 설사가 유발될 수 있다.

시험 당일 긴장 해소를 위해 우황청심원을 복용하는 것은 다시 생각해볼 문제다. 신경안정에는 좋지만 뇌 기능을 둔감하게 하므로 문제풀이에 지장을 줄 수 있어서다. 특히 체질에 따라 우황이나 사향대체물질에 의해 심장이 두근거리기도 하므로 시험 당일날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