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명규 미 한국상공회의소(코참) 회장(LG전자 북미총괄 사장 · 사진)은 코참 대표단을 이끌고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워싱턴DC를 방문,연방 의원들을 만나 한 · 미 자유무역협정(FTA) 조기 비준을 촉구했다.

안 회장 일행은 한 · 미 FTA를 관할하는 미 하원 세입위원장인 찰스 랭글 의원(민주당)과 공화당 소속인 딜 헬러 의원(네바다),상원 재무위 소속인 론 와이던 의원(오레곤) 등 12명의 의원을 차례로 만났다.

안 회장이 워싱턴 정가를 찾은 것은 한 · 미 FTA 비준이 건강보험 개혁,이민법 개정 등 다른 이슈에 밀려 계속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해서다. 그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비준되지 못할 경우 하원 중간선거(11월)로 인해 다음 해로 미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코참에 따르면 짐 맥더멋 민주당 의원(워싱턴)은 의료보험 개혁안 등 주요 법안을 타결한 뒤 한국 파나마 콜롬비아와의 FTA가 10대 아젠다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