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예상을 뛰어넘은 점을 환영하면서도 일자리가 창출되기 전까지는 진정한 회복이라고 진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29일 3분기 성장률은 경기침체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미 상무부는 이날 3분기 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3.5%(연율기준) 성장했다고 발표했다.3분기에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을 웃도는 성장을 기록한 것은 재고확충을 위한 생산활동뿐 아니라 소비지출과 주택 건설 부문이 증가한 덕분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는 경기침체가 완화되고 있으며 우리가 취한 조치들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그러나 “경제가 완전히 회복돼 대공황 이후 최대 경기침체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여전히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제가 정상을 찾았는지 여부는 GDP성장률만이 아니라 일자리가 늘어났는지,가계가 지출을 원활히 하고 있는지,기업이 고용과 생산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를 따져봐야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