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개인들의 매도 공세로 490선 탄환에는 실패했다.

3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12포인트(0.85%) 오른 486.4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뉴욕 증시가 GDP 성장률이 5분기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발표로 급등했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6.83포인트(1.42%) 오른 489.17으로 출발했다.

전날까지 이틀 간 급락장의 주범이었던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에 가담하며 한때 490선을 타진하기도 했지만 개인이 매물을 쏟아내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억원, 6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48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출판·매체복제(3.09%), 인터넷(2.21%), 화학(1.61%), 통신장비(1.52%)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방송서비스(-2.09%), 통신방송서비스(-0.61%), 디지털콘텐츠(-0.26%)는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기록했다.

셀트리온(1.75%), SK브로드밴드(1.33%), 태웅(0.98%) 등은 올랐지만 CJ홈쇼핑(-4.58%), 소디프신소재(-3.56%), 네오위즈게임즈(-3.07%) 등은 크게 하락했다.

헌법재판소의 미디어법 유효 판결로 장초반 일제히 강세를 보였던 미디어 관련주는 장 후반부터 주가가 엇갈렸다.

ISPLUS(2.98%)와 한국경제TV(4.51%)는 오른 반면 YTN(-2.05%), iMBC(-6.94%), 디지틀조선(-2.35%)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신종플루 확산으로 휴교가 검토되면서 급등세를 탔던 온라인 교육주들도 차익실현 매물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아이넷스쿨이 11% 급락했고, 디지털대성과 능륙교육도 5%대 하락세를 보였다.

성우몰드는 대표이사에 의한 주식 공개매수로 7%대 급등했고, 코디콤은 컴퓨터 업체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상한가 16개 종목을 포함해 66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를 비롯한 289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6억7138만주로 전날보다 감소했고, 거래대금은 1조5519억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