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리드 기술 적용된 에너지 절감형 친환경 미래주택 체험
11월 중순 개방..에너지절감형주택관, 기업홍보관은 예약제로 관람

세탁물의 더러운 정도에 따라 물과 세제사용량, 전력량을 조절해 물과 전기를 절약할 수 있는 세탁기. 요리를 가열할 때 적정한 온도와 시간을 알려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미래형 전기쿡탑.

그동안 상상만해왔던 다양한 친환경 미래형 제품들이 서교동 자이갤러리 내에 마련된 '그린스마트 자이' 홍보관에 구현됐다.

GS건설은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자이갤러리 내에 꾸며놓은 '그린스마트자이' 홍보관을 열고 오는 11월 중순부터 일반 관람객들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그린스마트자이' 홍보관은 갤러리관(Gallery), 야외가든(Garden), 에너지 절감형 주택관(Home), 기업홍보관(GS E&C) 등 총 4개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약 20분의 관람을 통해 4인 가족이 에너지 절감형 친환경 미래주택에서 보내는 하룻동안의 삶을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갤러리관은 지구 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고 에너지 절약을 위한 양방향 지능형 전력망시스템인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의 기본 개념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와준다.

스마트그리드는 기존의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이다.

쉽게 말해 전력 공급자가 시간대별 가격정보를 제공하면 소비자는 전기가 싼 시간대에 구매한 후 저장을 시켰다가 비싼 시간대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에너지 절감 및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야외가든에는 전력소비가 낮은 LED조명을 조경과 간판에 적극 활용했으며 태양 에너지를 이용해 음악 감상과 게임, 휴대폰 충전 등을 할 수 있는 태양광 미디어 파고라와 태양광 넝쿨 열주 등을 전시했다.

또 관람객이 직접 놀이기구를 이용하는 것만으로 조명이 켜지고 나비날개 조형물이 움직이는 것을 눈으로 확인해볼 수 있는 인간동력 놀이시설물인 '인간동력나비'를 설치했다.

그린스마트자이의 가장 핵심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에너지 절감형 주택관'은 누구나 쉽게 자이 에너지 관리시스템(Xi EMS)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형 공간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이 곳에는 자전거를 탐으로써 자동적으로 전기가 충전되는 전기자전거를 비롯, 인체를 감지해 자동으로 불이 켜지고 음악이 흘러나오는 'LED 스피커등', 요리의 가열 및 온도 유지는 물론, 쿨링기능까지 가능한 '스마트 쿠킹 테이블', 주방에서 사용된 물을 정화해 식물 재배용 물로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오가닉 키친 테이블' 등을 볼 수 있다.

또 세탁물의 오염원에 따라서 적정한 물과 세제사용량을 알려주는 '에너지 절감형 세탁기', 가전제품의 불필요한 대기전력을 차단하여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GS건설 특허제품)' 등 일상생활에도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들을 선보이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스마트그리드를 적용한 주택의 경우, 장기적으로 절약되는 전기 에너지 비용과 환경에 대한 기여가 소비자에게 더욱 큰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린스마트자이 홍보관은 오는 11월 중순부터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반 관람객에게 개방하며 갤러리관과 야외가든을 제외한 에너지 절감형 주택관 및 기업홍보관은 예약제로 운영된다.

예약은 자이홈페이지(www.xi.co.kr)을 통해 하루 3회 방문 접수를 받는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