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패러다임 변화에서 미래비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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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금융투자協 CEO릴레이 특강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 중앙대 강연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 중앙대 강연
"자본시장에서 뛰려는 인재는 글로벌 경제와 한국경제의 패러다임 변화에 민감해야 합니다. 남보다 한발 앞서 변화를 읽어내고 거기에 적응하지 못하면 개인도 기업도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은 2일 금융투자협회 ·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 한국경제신문이 공동 주최한 '금융투자회사 CEO 대학가 릴레이 특강'의 세 번째 강사로 중앙대에서 '신경제질서와 한국 금융시장'을 주제로 강의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대구 계명대에서 2년간 강의하기도 했던 최 사장은 지난해 불거진 금융위기를 겪은 뒤 글로벌 경제질서가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더블딥(이중침체),출구전략,달러 약세 등 세 가지 이슈가 부상했다고 소개한 뒤,이런 흐름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경우 1930년대 미국 대공황 때 시행한 출구전략이 실업률을 20%대로 치솟게 만들고 경기 회복을 지연시켰던 것처럼 과거 출구전략의 실패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지금도 미국의 국가부채가 늘고 재정적자가 심화되면서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
최 사장은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은 '미국 의존형'에서 '아시아 의존형'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가 세계경제의 성장 축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내부적으로는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 추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국내외 경제의 패러다임 변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 금융시장,특히 주식시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떠올랐다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기업들의 뛰어난 실적 개선세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시장의 부상으로 젊은 인재들이 뛸 수 있는 무대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급성장하는 자본시장에서 기회를 잡으려면 먼저 시장이 원하는 인재가 돼야 합니다. "
최 사장은 현대증권의 경우 신입사원을 뽑을 때 토익점수와 학점같은 기본적인 요건을 중시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영어와 학과 공부를 잘하는 사람을 선발하려는게 아니라,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 꾸준하고 성실하게 노력한 인재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입사지원서에도 '과거의 나'를 서술하는 내용을 담기보다는 '미래의 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추라고 조언했다.
강의 후엔 학생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변솔메씨(경제학과 2학년)는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을 누비는 금융 전문가가 되고 싶다"며 "이런 꿈을 이루기 위해 글로벌 경제흐름을 파악하는 일부터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은 2일 금융투자협회 ·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 한국경제신문이 공동 주최한 '금융투자회사 CEO 대학가 릴레이 특강'의 세 번째 강사로 중앙대에서 '신경제질서와 한국 금융시장'을 주제로 강의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대구 계명대에서 2년간 강의하기도 했던 최 사장은 지난해 불거진 금융위기를 겪은 뒤 글로벌 경제질서가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더블딥(이중침체),출구전략,달러 약세 등 세 가지 이슈가 부상했다고 소개한 뒤,이런 흐름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경우 1930년대 미국 대공황 때 시행한 출구전략이 실업률을 20%대로 치솟게 만들고 경기 회복을 지연시켰던 것처럼 과거 출구전략의 실패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지금도 미국의 국가부채가 늘고 재정적자가 심화되면서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
최 사장은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은 '미국 의존형'에서 '아시아 의존형'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가 세계경제의 성장 축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내부적으로는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 추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국내외 경제의 패러다임 변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 금융시장,특히 주식시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떠올랐다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기업들의 뛰어난 실적 개선세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시장의 부상으로 젊은 인재들이 뛸 수 있는 무대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급성장하는 자본시장에서 기회를 잡으려면 먼저 시장이 원하는 인재가 돼야 합니다. "
최 사장은 현대증권의 경우 신입사원을 뽑을 때 토익점수와 학점같은 기본적인 요건을 중시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영어와 학과 공부를 잘하는 사람을 선발하려는게 아니라,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 꾸준하고 성실하게 노력한 인재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입사지원서에도 '과거의 나'를 서술하는 내용을 담기보다는 '미래의 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추라고 조언했다.
강의 후엔 학생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변솔메씨(경제학과 2학년)는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을 누비는 금융 전문가가 되고 싶다"며 "이런 꿈을 이루기 위해 글로벌 경제흐름을 파악하는 일부터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