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영이 데뷔 첫 장편 영화 ‘홍길동의 후예’에서 연인으로 호흡한 선배 이범수와의 웃지못할 촬영 후일담을 공개했다.

2일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이벤트홀에서 진행된 영화 ‘홍길동의 후예’(감독 정윤기, 제작 어나더라이프컴퍼니) 제작보고회에서 이시영은 “극중 ‘홍무혁’(이범수)의 연인이자 그를 너무 사랑하다 못해 과격하게 애정 표현을 하는 ‘송연화’라는 인물을 맡았다”면서 “‘무혁’이 홍길동의 18대 자손이라는 것을 몰라 과격하게 몰아붙이는 엉뚱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다”라고 소개했다.

이시영은 “장편 영화로는 첫 영화인데 너무 좋은 선배들, 감독님, 스태프들과 작업해 얻은 것이 많다”면서 “이번 영화는 나에게 특별한 영화이자 잊지 못할 작품이 될 것이다”라고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극중 상대 배역 이범수와의 첫 촬영 호흡에서 키스신을 선보인 이시영은 “첫 호흡이었지만 현장이 너무 즐거웠다”면서 “처음에 이범수 선배를 봤을 때 어려웠는데, 초반에 키스신이 있어 촬영한 후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에피소드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범수는 이날 함께 참석한 또 다른 남자주인공 김수로를 향해 “키스신 몇번 촬영해 봤는가. 남자 배우라는 한 번쯤 키스신을 해봐야 하지 않은가”라면서 목소리를 높여 폭소를 선사하기도 했다.

한편, ‘홍길동의 후예’는 ‘홍길동의 후예들이 21C를 살아가고 있다면’이라는 상상으로 그려진 신출귀몰 코믹 액션으로, 오는 26일 개봉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