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포럼 특별기고] 더 넓은 세상, 더 나은 미래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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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여국 전문가 머리맞댄 소통의場, 글로벌시대 주역 키워낼 지혜 찾길
지구상에 인구 5000만명 이상이며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가 넘는 나라는 여섯 개밖에 없다고 한다.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가 그들이다. 그 바로 다음 나라는 어디일까. 적어도 인구규모나 1인당 국민소득을 고려할 때 대한민국이 아닐까 싶다. 우리의 총체적인 국력은 일곱 번째라고 자부해도 좋을 듯하다. 외형적인 면뿐만 아니다. 우리가 내실있게 세계를 선도하는 분야는 이제 두 손으로 꼽기 어려울 정도다.
1970년대 이후의 놀라운 경제 성장 뒤에는 산업화시대의 역군을 제때 제대로 배출해 낸 교육의 힘이 있었다. 우리가 이뤄낸 교육성과는 동남아시아 국가는 물론 선진 각국에서도 경이롭게 생각하고 우리를 배워갈 정도다. 지난 봄 파리에서 있었던 유네스코 교육장관 회의에서나,최근 교육과학기술부를 방문했던 미국 대학총장협의회장단과의 만남에서도 실감했지만 외국의 교육전문가들은 항상 첫 번째 질문으로 한국의 교육정책과 시스템을 묻는다. 어떻게 했기에 매년 국제학업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그렇게 짧은 기간 동안 세계 세 번째의 대학교육 수혜율을 보유하게 됐느냐는 것이다. 또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한국의 교육을 자주 인용하면서 미국도 할 수 있다고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고 하니 우리나라의 인재양성 실력은 글로벌 리더라고 자부할 수 있겠다.
우리가 그렇게 길러낸 우수한 인재들 덕분에 1970년대 이후의 압축적인 산업화,그리고 1980년대의 민주화를 그 어느 나라보다도 빠르게 일궈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새로운 인재를 또 길러내야 한다. 이제 산업화,민주화를 바탕으로 선진화 시대를 주도할 인재들이 요망되고 있다. 이들이 분명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앞당기는 주역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선진화를 주도할 인재는 분명 창의성과 다양성을 갖추고 서로 다른 것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유연한 인재여야 할 것이다. 다가오는 우리의 미래는 몇몇 소수의 엘리트가 움직이는 사회가 아니라 집단 지성의 지혜를 모아 지구촌 공동의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세상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글로벌 인재(HR)포럼 2009'는 세계 60여개국의 석학들과 정부관료,국제기구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창의적인 인재양성을 위한 대안들을 모색하는 소통의 한마당이다. 가히 인재정책분야의 다보스포럼을 지향한다 할 만하다.
인재양성을 위한 다양한 해답을 국내적인 틀 안에서 찾기보다는 다른 나라의 사례와 견주어 보고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이 한데 머리를 맞대고 길을 찾아가는 탐색의 한마당이기도 하다. 올해 주제인 '모두를 위한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자는 테마는 세대도 계층도 지역도 국경도 뛰어 넘는다. 우리의 다음 세대를 어떻게 키워낼 것인가에 대해서는 서로 갈래가 지던 마음들도 하나로 모아지는 통합을 경험하게 된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교육현안에 대해서도 우리 밖으로 눈을 돌려보는 자리다. 나무다발을 한꺼번에 부러뜨리기는 어려워도 나뭇가지 하나씩,하나씩 꺾는 것은 힘이 덜 든다. 아무리 복잡한 일이라도 한 가지씩 해결해가면 결말에 다다른다. 우리 교육난제들을 하나씩 하나씩 드러내서 지혜로운 해답을 찾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
'아이 하나 키우는 데 우주가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우리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우리 아이들을 글로벌 시대의 당당한 주역으로 제대로 키워내어 선진화 시대로 넘어가자. 우리는 논밭을 팔고 소를 팔아 자식을 교육시켜온 열정을 세대를 이어 공유하고 있다. 이제 21세기 정보기술을 기반으로 첨단화,고도화되는 교육현장에서 남을 배려하고 나눌 줄 아는 글로벌 시민으로 키워내기 위한 혜안들을 모을 때다. 인재가 미래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1970년대 이후의 놀라운 경제 성장 뒤에는 산업화시대의 역군을 제때 제대로 배출해 낸 교육의 힘이 있었다. 우리가 이뤄낸 교육성과는 동남아시아 국가는 물론 선진 각국에서도 경이롭게 생각하고 우리를 배워갈 정도다. 지난 봄 파리에서 있었던 유네스코 교육장관 회의에서나,최근 교육과학기술부를 방문했던 미국 대학총장협의회장단과의 만남에서도 실감했지만 외국의 교육전문가들은 항상 첫 번째 질문으로 한국의 교육정책과 시스템을 묻는다. 어떻게 했기에 매년 국제학업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그렇게 짧은 기간 동안 세계 세 번째의 대학교육 수혜율을 보유하게 됐느냐는 것이다. 또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한국의 교육을 자주 인용하면서 미국도 할 수 있다고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고 하니 우리나라의 인재양성 실력은 글로벌 리더라고 자부할 수 있겠다.
우리가 그렇게 길러낸 우수한 인재들 덕분에 1970년대 이후의 압축적인 산업화,그리고 1980년대의 민주화를 그 어느 나라보다도 빠르게 일궈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새로운 인재를 또 길러내야 한다. 이제 산업화,민주화를 바탕으로 선진화 시대를 주도할 인재들이 요망되고 있다. 이들이 분명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앞당기는 주역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선진화를 주도할 인재는 분명 창의성과 다양성을 갖추고 서로 다른 것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유연한 인재여야 할 것이다. 다가오는 우리의 미래는 몇몇 소수의 엘리트가 움직이는 사회가 아니라 집단 지성의 지혜를 모아 지구촌 공동의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세상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글로벌 인재(HR)포럼 2009'는 세계 60여개국의 석학들과 정부관료,국제기구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창의적인 인재양성을 위한 대안들을 모색하는 소통의 한마당이다. 가히 인재정책분야의 다보스포럼을 지향한다 할 만하다.
인재양성을 위한 다양한 해답을 국내적인 틀 안에서 찾기보다는 다른 나라의 사례와 견주어 보고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이 한데 머리를 맞대고 길을 찾아가는 탐색의 한마당이기도 하다. 올해 주제인 '모두를 위한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자는 테마는 세대도 계층도 지역도 국경도 뛰어 넘는다. 우리의 다음 세대를 어떻게 키워낼 것인가에 대해서는 서로 갈래가 지던 마음들도 하나로 모아지는 통합을 경험하게 된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교육현안에 대해서도 우리 밖으로 눈을 돌려보는 자리다. 나무다발을 한꺼번에 부러뜨리기는 어려워도 나뭇가지 하나씩,하나씩 꺾는 것은 힘이 덜 든다. 아무리 복잡한 일이라도 한 가지씩 해결해가면 결말에 다다른다. 우리 교육난제들을 하나씩 하나씩 드러내서 지혜로운 해답을 찾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
'아이 하나 키우는 데 우주가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우리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우리 아이들을 글로벌 시대의 당당한 주역으로 제대로 키워내어 선진화 시대로 넘어가자. 우리는 논밭을 팔고 소를 팔아 자식을 교육시켜온 열정을 세대를 이어 공유하고 있다. 이제 21세기 정보기술을 기반으로 첨단화,고도화되는 교육현장에서 남을 배려하고 나눌 줄 아는 글로벌 시민으로 키워내기 위한 혜안들을 모을 때다. 인재가 미래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