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3일 풍산에 대해 높은 수준의 이익 규모가 유지될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박기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풍산의 영업이익은 643억원으로, 분할 전을 포함해 분기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가동률 회복, 재고자산의 가치 상승에 따른 이익(Metal Gain) 가세 지속, 고부가가치 확대 등 때문"이라고 밝혔다.

경상이익은 미국 현지법인인 PMX에 대한 손실에도 불구하고 지분법 선방(-6억원)과 환관련 이익(111억원)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7963% 급증한 757억원으로 집계됐다.

동양증권은 풍산의 4분기 실적은 3분기 대비 감소가 예상되지만 높은 이익 규모는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풍산의 4분기 영업이익은 585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86% 증가할 것으로 박 애널리스트는 추정했다.

올들어 LME 동가격은 127%나 급상승했다. 이는 달러화 약세라는 투기적 요인 유발과 글로벌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 중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소비량 개선 영향 때문이다.

그는 "향후 인플레 우려를 의식한 유동성 축소 가시화될 경우, 가격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추세적 반락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 개선이라는 매크로 지표의 호전은 곧 수급 개선을 의미하는 바 장기 우상향 방향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09년 기준 ROE 19%, 2010년 15%에 비해 PBR은 여전히 0.8배에 이를 정도로 낮아,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충분히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