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실적을 기록한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오전 9시35분 현재 삼영엠텍, 디지텍시스템, 자화전자 등 지난 3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한 종목들이 오름세다.

이들 종목의 주가는 그동안 약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전날 발표된 3분기 실적을 업고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실적이 주가로 반영되는 모습이다. 이른바 실적이 반가운 순간이다.

삼영엠텍은 전날대비 310원(3.90%) 상승한 8250원을 나타내고 있다. 5거래일만에 반등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이날 삼영엠텍에 대해 3분기에 최고치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 1만7000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삼영엠텍의 3분기 영업이익은 42억9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7.4% 증가했고, 매출액은 261억6600만원으로 10.5% 늘어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디지텍시스템과 자화전자도 2%대의 반등세다. 자화전자는 지난달 21일부터 9거래일간 약세를 보였지만 실적호전으로 상승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디지텍시스템에 대해 지속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3만5000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장정훈 연구원은 "디지텍시스템은 3분기 매출액 4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으로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440억원)과 영업이익(110억원)의 90%에 달하는 수치"라고 전했다.

한양증권은 디지텍시스템의 실적호조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95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대폭 올렸다. '매수' 의견은 유지.

자화전자는 전날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40억2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85.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이와관련 대신증권은 "자화전자는 2010년에도 성장 스토리가 지속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