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일드라마 '아내가 돌아왔다' 아역 쌍둥이가 실제로는 남남으로 밝혀져 흥미롭다.

지난 2일 첫방송된 '아내가 돌아왔다'에서는 정유희(강성연 분)과 윤상우(조민기 분)의 결혼식이 진행됐다. 이어 성인 유희 회상속에 아역 유희와 유경의 모습이 공개됐다.

극중 쌍둥이를 연기한 아역 연기자들은 김유리(10)와 이윤정(9)으로 이목구비는 무척 닮았지만 실제로 전혀 다른 남남이다.

이용석PD는 유희와 유경의 아역을 캐스팅하기 위해 한 달여 동안 약 100여명의 아역배우들을 만났다. 실제 쌍둥이들과 비슷하게 닮은 아이들도 꼼꼼히 연기검증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다 이 PD는 지난 월화드라마 '자명고'의 자명과 소소의 아역을 떠올렸다. 둘의 연기력을 기억하고 있던 이PD는 오디션을 거쳐 캐스팅하기에 이른 것.

특히 '자명고'에 출연할 당시에도 유리와 윤정은 닮은 외모로 스태프들에게는 자매로 소문난 바 있다.

실제 한 스태프는 "둘이 쌍둥이가 아니냐?"라고 물었다가 "드라마 때문에 처음 만났다"는 말에 깜짝 놀란 에피소드도 있었다.

'아내가 돌아왔다'의 한 제작진은 "이용석PD가 아역연기자를 고르기 위해 정말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는데, 두 명을 보고는 그제야 안심했다"며 "아역 두사람은 기대에 부응하듯 멋진 연기를 펼쳐 제작진 모두 기뻐하고 있다"고흡족해했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