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로크 미국 상무장관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참모들 사이에서 2차 경기부양책이 신중하게 고려되고 있다고 밝혔다가 곧바로 상무부 대변인이 이를 번복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로크 장관은 2일 블룸버그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추가적인 부양책이 필요하다면 정부는 물론 의회 차원에서 뜨겁게 논의되고 심각하게 고려될 것"이라며 추가 부양책이 검토되고 있는 듯한 발언을 했다.

로크 장관의 발언으로 오바마 정부가 2차 경기부양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비쳐지자 케빈 그리피스 상무부 대변인은 즉각 진화에 나섰다. 장관의 발언이 포괄적인 추가 부양책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의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일자리 창출 방안을 염두에 둔 말이라고 해명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