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F1)에 타이어를 독점 공급해온 일본 최대 타이어업체 브리지스톤이 내년부터 F1에서 손을 뗀다.

브리지스톤은 2일 비용을 줄이고 환경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2010년부터 F1에서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1997년부터 F1에 참가한 브리지스톤은 이 대회를 통해 프랑스 미쉐린 및 미국 굿이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국제적 인지도를 높였고,2008년부터 F1 참가팀의 타이어 후원을 독점적으로 맡아왔다.

브리지스톤은 "이젠 자동차업계 기술 경쟁이 스피드 향상에서 환경기술 개발 선진화로 옮겨가고 있다"며 "F1 철수로 절감될 100억엔을 환경 관련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