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쟁의 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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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재무, 6일 스코틀랜드회의
弱달러ㆍ위안화 절상 논의할 듯
弱달러ㆍ위안화 절상 논의할 듯
본격적인 환율전쟁의 서곡인가. 오는 6~7일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 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환율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짐 플래허티 캐나다 재무장관은 2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세계의 환율과 미국 달러화의 약세 압력,아시아 국가 통화의 상대적인 경직성 문제에 대해 항상 논의해왔다"며 "이 문제들이 이번 회의에서 제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회의 일부 관계자들도 "환율 문제가 주요 주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지만 세계경제 불균형 해소를 논의하는 차원에서 다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이번 G20 회의에서 세계경제 불균형과 환율이 쟁점 사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개발도상국의 지구온난화 대책에 대한 선진국의 지원과 출구전략 시점 논의도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G20에서 환율이 쟁점이 될 것이란 예상이 흘러나오는 것은 각국이 달러 약세에 따른 불만을 터트리고 있는 상황과 맞물린다. 유럽은 유로화 강세로 고통받고 있다고 볼멘소리다. 일본과 캐나다도 엔화와 캐나다달러의 강세가 우려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도 이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위안화 강세가 세계경제 불균형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대미 무역의 주요 흑자국인 동아시아 및 중동 신흥국들이 환율 재조정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마크 윌리엄스 이코노미스트는 "동아시아 국가들이 달러에 대해서는 통화가치를 상당히 절상했지만 문제는 '방안에 들어 있는 코끼리'인 위안화"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작년 7월부터 사실상 고정됐음을 상기시키며 "중국은 내년 중반이나 돼야 달러에 대한 위안화 가치의 실질적 절상을 다시 허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아시아 · 태평양 국가들이 내수 확대와 신축적인 환율 관리로 장기적인 성장을 꾀할 것을 권고했다. 지난 9월 피츠버그 G20 정상회의에서 IMF에 세계경제 불균형 해소 정책을 모니터링하도록 권한을 주기로 한 것과 무관치 않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이미아 기자 comeon@hankyung.com
짐 플래허티 캐나다 재무장관은 2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세계의 환율과 미국 달러화의 약세 압력,아시아 국가 통화의 상대적인 경직성 문제에 대해 항상 논의해왔다"며 "이 문제들이 이번 회의에서 제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회의 일부 관계자들도 "환율 문제가 주요 주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지만 세계경제 불균형 해소를 논의하는 차원에서 다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이번 G20 회의에서 세계경제 불균형과 환율이 쟁점 사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개발도상국의 지구온난화 대책에 대한 선진국의 지원과 출구전략 시점 논의도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G20에서 환율이 쟁점이 될 것이란 예상이 흘러나오는 것은 각국이 달러 약세에 따른 불만을 터트리고 있는 상황과 맞물린다. 유럽은 유로화 강세로 고통받고 있다고 볼멘소리다. 일본과 캐나다도 엔화와 캐나다달러의 강세가 우려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도 이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위안화 강세가 세계경제 불균형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대미 무역의 주요 흑자국인 동아시아 및 중동 신흥국들이 환율 재조정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마크 윌리엄스 이코노미스트는 "동아시아 국가들이 달러에 대해서는 통화가치를 상당히 절상했지만 문제는 '방안에 들어 있는 코끼리'인 위안화"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작년 7월부터 사실상 고정됐음을 상기시키며 "중국은 내년 중반이나 돼야 달러에 대한 위안화 가치의 실질적 절상을 다시 허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아시아 · 태평양 국가들이 내수 확대와 신축적인 환율 관리로 장기적인 성장을 꾀할 것을 권고했다. 지난 9월 피츠버그 G20 정상회의에서 IMF에 세계경제 불균형 해소 정책을 모니터링하도록 권한을 주기로 한 것과 무관치 않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이미아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