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다시 저축은행 인수에 나섰다.

키움증권은 3일 "푸른2상호저축은행 등 저축은행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증권담보대출 사업 등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 꾸준히 저축은행 매입을 추진해 왔다. 2005년 예가람상호저축은행, 올해 예한울상호저축은행 인수에 나섰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현재 키움증권은 푸른2저축은행에 대한 실사를 마치고, 인수 협상과 관련해 내부 의견을 조율 중이다.

푸른2저축은행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 1200억원 수준의 인수가격를 제시했다. 현재 키움증권을 포함한 3∼4곳이 인수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경영진이 푸른2저축은행 인수와 관련한 세부사항에 대해 논의 중이며, 이에 따라 입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6월 결산법인인 푸른2저축은행은 지난해(2008년 7월∼2009년 6월) 영업이익 61억원, 당기순이익 5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자본금은 129억원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