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4일 국내 증시가 급락세를 추스리면서 단기 저점을 타진하고 있다는 판단이라며 이제는 경기선에서 지지력 형성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전날 코스피지수가 1550선을 전후한 버티기에 이틀째 성공하며 하방 경직성을 획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심어줬다"고 평가했다.

모멘텀 기근과 함께 7개월여 만에 20일 이동평균선이 6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하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했지만 1530선에 분포돼 있는 120일 이동평균선은 지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다른 아시아 증시보다 국내 증시의 단기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커 기술적인 회귀 욕구가 표출될 여지가 남아 있다"면서 "주가지수 하락과 맞물리며 재차 부각되고 있는 국내 증시의 가격 메리트도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증시가 미국 금융기관 파산과 호주 중앙은행 금리인상 등 불확실성 요인이 부각됐는데도 나름대로 급락세를 추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증시가 단기 저점을 타진하고 있다는 기대감을 형성시키기에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