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4일 LG패션에 대해 경기회복시 투자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유정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LG패션은 올해 가두점 확장에 집중 투자를 단행했다"며 "일반적으로 가두점은 백화점에 비해 경기에 대한 탄력 도가 높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 회복시기에 가두점 회복 강도가 백화점에 비해 크게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유 애널리스트는 "가두점은 백화점에 비해 유통업체 수수료율이 약 5% 정도 저렴하기 때문에 동사의 매출 규모를 고려할 때 5%의 수수료율 하 락은 영업이익 400억~450억원을 좌우하게 된다"며 "그러나 동사의 전체 유통망 중에 가두점이 차지하는 비중이 40%인 점을 고려하면 가두점 유 통을 통한 동사의 실질적인 수수료 절감액은 160억~180억원 정도"라고 추산했다.

그는 "소비 경기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2010년에는 백화점보다 마진율이 높은 가두점 유통의 경기 회복 강도가 크게 나타나면서 동사의 수익 성 개선 효과는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대우증권은 LG패션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9% 성장한 162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전 복종에 걸쳐 고른 성장이 나타났으며 특히 남성복 매출 회복세가 감지된 점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영업이익은 44% 감소한 52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3분기에도 상반기처럼 매장 투자에 의한 판관비율 상승에 기인한 것이며 3분기 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이익 규모가 작아 이익 증감률의 변동이 큰 편인 점을 고려하면 3분기 영업이익 부진의 충격은 충분히 예견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