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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 왜 자살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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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 자택서 자살
    성지건설 관련, 자금 압박에 시달린 듯

    4일 오전 별세한 것으로 알려진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현 성지건설 회장)은 이날 새벽 자택에서 목을 매 있는 것을 가정부가 발견해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박 전 회장이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성북동 자택에서 목을 맨 상태로 가정부에게 발견됐다"며 "오전 8시30분쯤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사가 오전 8시32분 사망 선고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두산과 성지건설 측은 "박 전 회장이 심장마비로 별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으며 경찰은 서울대병원에서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 전 회장은 1996~1998년 두산그룹 회장을 지냈으며, 지난 2008년부터 성지건설을 인수해 회장을 역임했다. 박 전 회장은 37년생으로 올해 만 72세다.

    건설·증권업계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지난해 2월 성지건설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자금을 사금융권에서 조달했고 이 자금 만기가 도래하면서 심각한 자금 압박을 받아왔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박 전 회장은 지난해 9월 A증권사를 통해 200억원 규모의 BW(전환사채)를 발행하려고 했으나 자금 사용처가 불명확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명동의 한 관계자는 "지난 9월부터 200억원 규모의 성지건설 융통어음이 명동 사채시장에 돌았다"며 "최근에는 성지건설이 500억~600억원 선에 매물로 나오는 등 자금 압박이 심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성지건설은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여의도 파크센터' 회사보유분 121실의 분양가를 대폭 할인해 분양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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