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일진페이퍼 인수…종이 유통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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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31% 추가 매입 총51%로
한솔제지가 국내 2위권의 종이 유통업체인 일진페이퍼를 인수,제지-포장-유통으로 이어지는 제지 분야의 수직계열화 강화에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일진페이퍼의 지분 31%를 주주들로부터 약 70억~80억원에 사들여 기존 19.99%를 포함해 51%의 지분을 확보,경영권을 인수했다. 이에 따라 한솔제지는 종이 생산뿐만 아니라 유통 분야에서도 선두권에 올라서게 됐다.
한솔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인수 · 합병(M&A)을 통한 대형화가 필요한 데다 선진국처럼 유통 부문 등을 키워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궁극적으로 중국 등에서 종이 수입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안정적인 판매망 확보를 통해 시장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서유럽이나 일본의 경우 대형 제지업체들이 생산과 유통,포장 등을 결합,제지산업을 발전시키면서 외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고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1979년 설립된 일진페이퍼는 종이유통 및 부동산 임대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연간 10만t의 종이를 판매,약 1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일진페이퍼는 취급 물량의 90% 이상을 한솔제지로부터 받고 있다.
국내 1위의 인쇄용지 생산기업인 한솔제지는 지난해 11월 이엔페이퍼의 인쇄용지 부문(연산 52만t)을 인수,기존 장항공장(연산 75만t)과 함께 연산 127만t생산체제를 갖췄다. 또 2007년 8월 국내 4~5위권의 종이유통회사인 서울지류유통을 사들여 유통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지난해 5월에는 종이 포장박스를 만드는 대영인쇄를 인수,패키징 사업에도 진출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종이의 유통단계별 마진폭이 컸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단순히 종이 생산만으로 이익창출이 어려워진 만큼 유통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바람직한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향후 유통 및 패키징 분야를 더욱 강화해 종이의 생산,포장,유통으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를 훨씬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
4일 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일진페이퍼의 지분 31%를 주주들로부터 약 70억~80억원에 사들여 기존 19.99%를 포함해 51%의 지분을 확보,경영권을 인수했다. 이에 따라 한솔제지는 종이 생산뿐만 아니라 유통 분야에서도 선두권에 올라서게 됐다.
한솔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인수 · 합병(M&A)을 통한 대형화가 필요한 데다 선진국처럼 유통 부문 등을 키워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궁극적으로 중국 등에서 종이 수입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안정적인 판매망 확보를 통해 시장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서유럽이나 일본의 경우 대형 제지업체들이 생산과 유통,포장 등을 결합,제지산업을 발전시키면서 외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고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1979년 설립된 일진페이퍼는 종이유통 및 부동산 임대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연간 10만t의 종이를 판매,약 1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일진페이퍼는 취급 물량의 90% 이상을 한솔제지로부터 받고 있다.
국내 1위의 인쇄용지 생산기업인 한솔제지는 지난해 11월 이엔페이퍼의 인쇄용지 부문(연산 52만t)을 인수,기존 장항공장(연산 75만t)과 함께 연산 127만t생산체제를 갖췄다. 또 2007년 8월 국내 4~5위권의 종이유통회사인 서울지류유통을 사들여 유통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지난해 5월에는 종이 포장박스를 만드는 대영인쇄를 인수,패키징 사업에도 진출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종이의 유통단계별 마진폭이 컸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단순히 종이 생산만으로 이익창출이 어려워진 만큼 유통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바람직한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향후 유통 및 패키징 분야를 더욱 강화해 종이의 생산,포장,유통으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를 훨씬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