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상승 마감하며 480선 안착에 성공했다. 철도주와 2차전지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4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11포인트(1.07%) 오른 483.87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코스닥에서도 외국인이 줄기차게 '사자'를 외치며 상승장의 공신으로 떠올랐다. 외국인은 반도체와 IT하드웨어를 중심으로 161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나흘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62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며 이틀째 순매도했다. 개인은 장중 순매수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막판에 매물을 쏟아내며 96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서울반도체, 셀트리온, 태웅, 소디프신소재, 태광은 올랐지만, 메가스터디, SK브로드밴드, 동서, 네오위즈게임즈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 출판매체복제, 반도체, 정보기기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섬유의류, 비금속, 금융업종은 떨어졌다.

서울반도체가 싱가포르 투자청인 테마섹 홀딩스의 대규모 투자 소식에 힘입어 5.35% 급등했다. 테마섹 홀딩스는 서울반도체와 계열사인 서울옵토디바이스에 2847억원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반도체는 이날 증권가 전망치를 웃돈 3분기 실적도 발표했다.

전날 워런 버핏이 미국 대형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싼타페'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국내 철도주들이 동반 급등했다.
대아티아이세명전기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삼현철강도 8.70% 올랐다.

정부가 '2차전지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한다는 소식에 2차전지주도 올랐다. 새한미디어가 8.33%, 에코프로가 7.47%, 파워로직스가 6.75%, 상신이디피가 5.69% 상승했다.

오디텍이 실적 호재에 7.88% 급등했다. 오디텍은 이날 3분기 영업이익이 41억1100만원으로 지난해동기대비 170.1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코리아본뱅크가 동아회원권을 통해 우회상장한다는 소식에 동아회원권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7억9425만주로 전 거래일보다 11887만주 감소했고, 거래대금은 1조7327억원으로 388억원 줄었다.

상한가 20개를 포함한 587개 종목은 상승했다. 328개 종목은 떨어졌으며, 112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